이필형 국민의힘 동대문구갑당협위원장 “국토종주하며 ‘좋은 정치’ 생각했다”
이필형 위원장은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12일까지 27일 동안 전남 해남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까지 걸었다. 종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낙선 후 사람들이 갖는 관심에서 잠시 떠나 있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국토종주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27일 동안 걸으며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 깊이 고민
동대문갑당협위원장 확정 따라 ‘마무리 절차 진행’ 중
이필형 전 동대문구청장이 최근 국토종주를 하면서 ‘정치’와 ‘정치인’을 화두로 삼아 ‘어떻게 정치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전 구청장은 최근 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갑당협위원장으로 확정돼 이달 말 즈음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조만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2일 이 위원장을 만나 국토종주 이야기와 함께 당협위원장으로서 어떤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향후 일정과 계획을 들어봤다.
이 위원장은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12일까지 27일 동안 전남 해남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까지 걸었다. 종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낙선 후 사람들이 갖는 관심에서 잠시 떠나 있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국토종주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고,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정치에 대한 생각도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화두, ‘어떻게 정치할 것인가’
이필형 위원장이 종주를 하는 동안 가장 큰 화두로 삼은 것은 ‘어떻게 정치할 것인가’였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크게 두 가지, ‘국민이 원하는 정치’와 ‘책임정치, 인성정치, 혁신정치’를 하겠다는 게 결론이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정치는 나라 발전을 위한 정치이고, 작게는 오직 동대문을 위한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정치는 2028년 총선 승리와 2030년 대선 승리며, 인성정치는 현장을 중심으로 한 정치며, 혁신정치는 민주주의를 갖춘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가장 무덥고 뜨거운 시기인 8월과 9월에 국토종주를 결심했다. 그는 “걷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여름 더위를 견디는 것이 겹쳐 힘들었다”면서도 “극한 상황을 견디고 이를 이겨내서 종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경험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날이 갈수록 발에서 느끼는 통증과 함께 뻐근한 몸은 지치게 했다. 하지만 아침이 되면 간단한 배낭을 짊어지고 길을 걸었다. 하지만 며칠 지나면서부터는 걷는 것도 몸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내면의 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위원장은 “종주 끝자락은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부터 통일전망대까지 걷는 날이었는데, 돌이켜보니 길은 나의 스승이었고, 길은 정직했으며, 길은 세상을 여는 문이었다”며 “이번 국토종주는 길에서 세상을 만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토종주를 책으로 엮어 내년 초에 발간할 예정이다. 초고는 이미 작업을 마쳤고, 몇 가지 내용을 확인하고 보충하는 작업을 거치면 최종 원고는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자리, 다시 되찾겠다” 다짐
이필형 위원장은 동대문갑당협위원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8 총선까지 대략 1년 6개월이 남았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적절한 로드맵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그라운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라운드 플레이는 동대문구청장으로서 지역에서 여러 활동을 했듯이 행사 참여를 비롯해 사람들을 만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도시를 건너는 사람’이라는 개념을 적용한 활동도 내년 1월부터 추진할 생각이다. 이는 25개 자치구 중 잘 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활동이나 정책을 잘 하는 곳을 찾아 무엇을 어떻게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를 갖겠다는 의미다.
이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16년 만에 다시 동대문갑 국회의원 자리를 되찾겠다”며 “당원 활성화, 당원 배가, 그리고 지역 곳곳을 다니는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주를 하는 동안 약 850km 정도를 걸었고, 이 기간 동안 신발 4개를 갈아 신었다”며 “신발을 갈아 신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너는 할 수 있어! 그래 걷는 거야!’는 말을 하며 다짐했다”고 말했다.
보수의 깃발을 들고 동대문구청장에 당선된 후 4년 구정을 이끌었던 이 위원장이 이제는 ‘동대문갑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또 다시 걷기’를 시작했다. 이 걷기의 여정 끝에서 바라는 결실을 만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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