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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학생회, 정안기 교수 해임 요구

정안기, “하지만 거기에 갔던 위안부들이 노예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일을 그만두고 한국에 오고 싶다면 올 수 있어요.”

일제강점기에도, 2015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소소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을 바라는 사람들은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우리가 ‘민초’라고 부르는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들입니다. 그런 보통 사람들은 ‘생존’을 고민합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그리고 일상을 위해 정안기 교수가 말한 친일로 내몰렸습니다. 그들을 친일파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른바 2400명으로 표상되는 상류층은 다릅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기득권의 유지를 위해 친일을 ‘선택’한 것입니다. 생존을 넘어선 부분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여유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그들은 자신의 그 알량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친일을 선택했습니다. 친일의 차원도, 친일의 이유도 너무나 다른데 정안기 교수는 “우리 모두가 친일파였다”라는 말로 친일을 선택한 자들에게 너무나 쉽게 면죄부를 줬습니다. 민중에게 허락되었던 일상의 크기와 친일파에게 내려진 친일의 열매가 같지 않았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사진=위키백과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학생회, 정안기 교수 해임 요구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학생회는 22일(화) 오후 1시 고려대학교 안암 캠퍼스 학생회관 앞 민주광장에서 친일 발언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려대 정안기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보도자료

고려대학교 정안기 교수의 해임을 요구합니다

■ 일시 및 장소 : 2015년 9월 22일(화) 오후 1시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학생회관 앞 민주광장

■ 주최단체 : 민족고대 제48대 호안정대 학생회

  1. 정론보도를 위해 애쓰시는 귀사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2.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학생회는 익명의 학우로부터 ‘고려대 경제학과 정안기 교수’가 9월 15일 12시부터 1시 15분까지 진행되는 3·4교시 “동아시아 경제사” 강의에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와 독립운동가를 모욕하고, 친일파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였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습니다.
  3. 당시 정안기 교수는 “그 시대에는 우리 모두가 친일파였다”, “70년이나 지나버린 과거의 문제가 오늘날의 동아시아 관계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을 살고, 미래를 살아야 하는데 지나간 내용이 끊임없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다”라며 친일파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4. 친일인명사전에 당시 한국인 상위층이 많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2400명이라는 사람들을 부정하고 나서 한국 근현대사를 과연 우리가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며 헌법의 근간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5.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시키며, 일본군‘위안부’의 자발성을 연상시키는 거짓된 발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갔던 위안부들이 노예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일을 그만두고 한국에 오고 싶다면 올 수 있어요.”
  6.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안창남에 대해서는 비하하는 발언은 서슴치 않고 합니다. “안창남이라고 하죠? … 우리는 그분이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지만, 그런 건 아니고, 비행사 자격증을 땄는데, 그 당시는 이 비행사라고 하는 것은 직업이 별로 선택할 여지가 없어요. … 안창남 같은 경우는 중국에 있는 궁궐 쪽에서 거기 국내에 비행대를 만들었을 때 거기의 조종사로 간 거죠. 왜? 직업이 직업으로서 찾아간 것 뿐이에요.”
  7. 이에 대해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학생회는 정안기 교수에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공식 사죄’할 것을 요구합니다.
  8. 또한 고려대학교 학교 당국에게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하고, 정안기 교수를 즉시 해임’하며, ‘동아시아경제사 강의의 담당 교수를 즉시 교체’하고, ‘고려대학교 교수 임용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전면적인 재검토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구합니다.
  9. 이에 9월 22일 화요일 오후 1시,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학생회관 앞 민주광장에서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학생회를 비롯한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고려대 정안기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협조 및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성명서

고려대학교 정안기 교수의 해임을 요구합니다

친일파 옹호,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 비하, 독립운동가 비하 망언을 규탄합니다.

익명의 학우로부터 정안기 교수의 발언에 대한 제보를 접했을 때, 우리는 충격을 받지도, 분노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학우의 제보를 믿지 않았습니다.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는 이 고려대학교의 강의실에서 그런 발언이 너무나 당당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려진 발언들을 확인한 이후에 우리가 마주한 것은 커다란 슬픔과 참담함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발언이 나올 수 있었는지, 학생회는 어떻게 이 발언에 대응해야 할 것인지, 왜 한국 사회에서 이런 발언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지 묻게 되었고, 슬프게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조심스럽게 학생회의 생각을 밝힙니다.

정안기 교수는 말합니다.

“그 시대에는 우리 모두가 친일파였다.”

일제강점기에도, 2015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소소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을 바라는 사람들은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우리가 ‘민초’라고 부르는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들입니다. 그런 보통사람들은 ‘생존’을 고민합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그리고 일상을 위해 정안기 교수가 말한 친일로 내몰렸습니다. 그들을 친일파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른바 2400명으로 표상되는 상류층은 다릅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기득권의 유지를 위해 친일을 ‘선택’한 것입니다. 생존을 넘어선 부분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여유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그들은 자신의 그 알량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친일을 선택했습니다. 친일의 차원도, 친일의 이유도 너무나 다른데 정안기 교수는 “우리 모두가 친일파였다”라는 말로 친일을 선택한 자들에게 너무나 쉽게 면죄부를 줬습니다. 민중에게 허락되었던 일상의 크기와 친일파에게 내려진 친일의 열매가 같지 않았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정안기 교수는 말합니다.

“70년이나 지나버린 과거의 문제가 오늘날의 동아시아 관계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을 살고, 미래를 살아야 하는데 지나간 내용이 끊임없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맞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2015년 오늘이고, 우리가 살 시대는 2015년 이후 그 미래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역사를 통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오늘의 잘못을 바로잡고, 그리고 미래에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정안기 교수처럼 과거의 잘못조차 보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우리 사회가 어떻게 현재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고, 또 미래에 그런 잘못을 하지 않을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우리의 앞길을 끊임없이 가로막는 것은 70년이 지난 과거가 아니라 그 과거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정안기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갔던 위안부들이 노예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일을 그만두고 한국에 오고 싶다면 올 수 있어요.”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안창남에 대해서는 비하하는 발언은 서슴치 않고 합니다.

“안창남이라고 하죠? … 우리는 그분이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지만, 그런 건 아니고, 비행사 자격증을 땄는데, 그 당시는 이 비행사라고 하는 것은 직업이 별로 선택할 여지가 없어

요. … 안창남 같은 경우는 중국에 있는 궁궐 쪽에서 거기 국내에 비행대를 만들었을 때 거기의 조종사로 간 거죠. 왜? 직업이 직업으로서 찾아간 것뿐이에요.”

그리고 친일인명사전에 당시 한국인 상위층이 많이 있다는 점까지 언급합니다.

“2400명이라는 사람들을 부정하고 나서 한국 근현대사를 과연 우리가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해방 70주년, 역사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하며 국가 권력에 의한 역사 왜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베 내각은 국내외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보법안을 강행처리하였습니다. 이제 일본은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끄러움이라는 것은 조금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또 다른 정안기 교수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아픔과 함께 해왔다는 민족고대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현실은 참혹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버젓이 왜곡하고, 역사의 희생자들에 대한 일말의 배려조차 없는 망언을 하고, 독립열사들의 희생을 모욕하고, 또 잘못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안기 교수에게, 그리고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이름 모를 또 다른 정안기 교수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우리는 학교 당국 스스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고 믿습니다. 고려대학교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지 학생회가, 2만 학우들이, 그리고 세상이 지켜볼 것입니다. 학생회의 요구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정안기 교수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공식 사죄하라.

하나. 학교 당국은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하고, 정안기 교수를 즉시 해임하라.

하나. 학교 당국은 ‘동아시아경제사’ 강의의 담당 교수를 즉시 교체하라.

하나. 학교 당국은 고려대학교 교수임용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전면적인 재검토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위의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학생회는 수강 거부 운동을 비롯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민족 고대의 이름을 더 이상 더럽히지 않길 바랍니다. 학교 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민족고대 제48대 호안정대 학생회, ‘비긴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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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on 고려대학교 학생회, 정안기 교수 해임 요구

  1. 김명경 // 2015-10-21 at 11:51 AM // Reply

    해임하시오
    헛소리 집어치우고!!!!!!!

  2. Anonymous // 2019-11-06 at 5:26 PM // Reply

    개 씹소리를 한다 아줔ㅋㅋㅋㅋ 뭐? 돌아올수 있다고?돌아오긴 개뿔 못돌아온 분들도있는데 걍 짜지고 해임해랔ㅋㅋㅋ아니 지금 당신이 하는 말은 한국인이아니라친인파 아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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