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정 ‘눈과 돌멩이’,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위수정 ‘눈과 돌멩이’,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우수상 김혜진·성혜령·이민진·정이현·함윤이
다산북스 계·월간지 중·단편 200여 편 심사
다산북스는 위수정 작가가 쓴 단편소설 ‘눈과 돌멩이’가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수상으로 김혜진 ‘관종들’, 성혜령 ‘대부호’, 이민진 ‘겨울의 윤리’, 정이현 ‘실패담 크루’, 함윤이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 등 5명의 작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이상문학상은 지난해 발간된 계간지 가을호, 월간지 9월호까지 발표된 중·단편소설 약 200편을 대상으로 진행, 이 중 17편이 본심에 올라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작품 ‘눈과 돌멩이’는 죽은 자가 산 자의 여행을 기획하고 그 약속을 이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유골을 안고 남겨진 두 친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두 친구는 죽은 친구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얗고 아름다운, 그러나 본질은 차디찬 눈 덮인 겨울의 한 지점을 향해 떠난다.
죽은 친구가 남겨 놓은 흔적들을 찾아나선 친구들은 죽은 친구의 자취를 따라가며 지나간 삶을 기억하며, 설원에 가려진 비밀과 상실을 차분하게 이끌어낸다.
작가 위수정은 “독자들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써왔고, 그것이 각자의 의무이자 예의라고 생각하지만, 이 소설은 나의 필요에 의해서 썼다”고 소감을 밝히며 “죽은 자가 기획한 여행을 산 자가 그 길을 따라가면 삶과 죽음을 나란히 놓고 바라보게 되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단은 “위수정의 작품 ‘눈과 돌멩이’는 눈송이와 돌멩이라는 이미지가 반복하면서 독자가 인물들의 감정과 선택을 따라가도록 자연스럽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위수정 작가는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은의 세계’, ‘우리에게 없는 밤’이 있으며, 최근에는 중편 ‘fin(핀)’을 펴냈다. 2022년 김유정작가상, 2024년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받았다.
한편 올 이상문학상은 대상 외 우수상까지 모두 여성 작가가 받았다. 여성 작가가 모두 수상한 사례는 1977년 문학사상이 제정 이후 처음이다.

작품 ‘눈과 돌멩이’는 죽은 자가 산 자의 여행을 기획하고 그 약속을 이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유골을 안고 남겨진 두 친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사진=사람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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