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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미래의 경제지표다”

한중문예진흥원, 11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 및 세미나...한중문화교류협력,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한 시점...한중문화예술교류는 현안과 관계 발전에 긍정 역할

김동신, “한중문화교류협력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하다. 또한 문화예술 등 인문교류가 한중 현안 해결과 관계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신, “한중문화교류협력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하다. 또한 문화예술 등 인문교류가 한중 현안 해결과 관계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중문예진흥원, 11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 및 세미나

한중문화교류협력,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한 시점
한중문화예술교류는 현안과 관계 발전에 긍정 역할

“한중문화교류협력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하다. 또한 문화예술 등 인문교류가 한중 현안 해결과 관계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공자 충북대 명예교수는 한중문예진흥원이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비전 선포식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장 교수는 ‘한·중 병행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교류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서 한중 문화예술교류의 바람직한 방향은 양을 늘이는 교류에서 소통하는 교류로 목적과 방향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문 분야의 유대를 강화해 한중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간 차원의 교류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 예술의 공동체 형성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장 교수는 “한중 양국 간의 비행거리는 불과 2시간 남짓이어서 1일 생활권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사실상 양국은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하다”며 “교류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와 함께 한중 미래 비전 공동 성명을 채택해 정치·안보·경제·통상·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문화는 유일한 사회적 힘이며 소통과 탐색의 창

장 교수는 최근 한중 상황과 관련 “인문 유대 강화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해 한중인문교류공동위원회가 출범하기도 했다”며 “문화는 유일한 사회적 힘이며 소통과 탐색의 창이기 때문에 향후 문화예술 등 인문교류가 양국 간의 현안 해결과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중국은 수출 총액, 외환 보유액, 미국 국채 보유액,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세계 제1위에 있고, 국내총생산(구매력평가)과 수입총액에서는 세계 2위와 3위인 G2 국가며 이에 따라 중국은 최근 정책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와 관련 “중국의 정책은 최근 크게 변하고 있는데, △소극적 방어에서 적극적 공세로 △갈등 회피에서 갈등 이용으로 △기회 기다리기에서 기회 만들기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에서 양호한 환경 조성하기 등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한중 수교 20여 년의 평가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교수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한중 수교는 양국 관계는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되지 못했다.

또 양국 관계에 거는 한·중 양국의 희망순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국은 글로벌 차원에서 상호 소통하는 교류협력의 메커니즘을 만드는 데도 미흡했으며, 신뢰를 구축하지 못해 양 국민 간 정서적 유대를 심화하지 못했다.

장 교수는 이어 한중 문화예술교류의 필요성을 6가지로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간추리면 △양국의 신뢰 구축과 정서적 유대 결속 △양국의 문화 예술 공동체 형성 △문화 코드에 대한 이해와 상호 인식의 지평 확대 △미래세대의  강력한 문화적 연대 확산 △우리 문화 예술의 세계화 △문화강대국으로 자리 매김 등이다.

상대방 알려면 상대국 文史哲 이해가 기본

장 교수는 특히 문화 코드의 이해와 관련 “만남이 만남으로 끝나지 않고 오랜 세월 동안 교류의 끈을 이어주는 게 문화 예술교류이고 이 같은 교류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네트워크 확장은 상대국의 문화 코드에 대한 이해는 필수며 중국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 중국 문화의 코드가 숨어 있다”며 “상대방을 잘 알기 위해서는 상대국의 문사철(文史哲)을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또 “문화는 생산되고 수용되는 장소가 더 이상 국가의 경계선으로 한정되지 않고 세계의 공간으로 확장돼간다”며 “인터넷, 모바일, 뉴미디어의 발달로 문화의 지역성은 이미 붕괴됐고 그래서 문화는 ‘미래의 경제지표’라고 말한다”며 문화강대국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문화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패널은 백성호 칭따오대학 한중교류 담당 교수, 이형인 전 삼성전자 북경물류총괄본부 본부장, 함은선 숙명여대 중어중문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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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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