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주도권’에 있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인력 부족, 프로젝트 선정 및 평가 시스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연구 프로젝트는 분야별로 차이가 크다. 10배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다. 연간 1개 논문을 준비하는 데 지급하는 비용은 대략 2,000만 원 수준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5,000만 원 정도 지급해줘야 할 프로젝트도 많다. 이런 프로젝트는 연구비를 최대한 지급해줘야 한다. 세금을 제대로 쓰도록 해야 한다. 연구자 중에는 소위 ‘허당’도 많다. 평가 시스템이나 평가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거나 부실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실을 과학계는 ‘쉬쉬’ 하며 넘어간다. 일종의 ‘담합’(카르텔, Kartell)이고, ‘불편한 진실’이다. 그런(숨기고 감추고 담합하는 것) 것은 빨리 공개해야 한다. 또 이를 ‘문화 시스템’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연구비와 보고서도 공개해야 한다. 저널 게재한 것도 확인하고 이를 평가하는 것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 뿐만 아니라 연구 선정 시스템도 공정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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