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석 시인, ‘홀로 피어도, 늦게 피어도 햇살은 온다’ 출간

양경석 시인은 다양한 이력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기업 근무를 시작으로 방송 프로듀서, 공직, 정치권, 사회복지 강사, 금융기관, 시민단체 등 여러 분야를 거쳤다. 양 시인은 이 같은 경력에 대해 “스스로 선택했다기보다 사업 실패 이후 생존을 위해 이어진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이어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이 결국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했고, 타인에 대한 이해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사진=사람과사회
양경석 정책보좌관, 첫 시집 ‘홀로 피어도, 늦게 피어도 햇살은 온다’ 출간
봄의 설렘에서 삶의 성찰까지…네 개 장에 인생 궤적 담아
시집 전반에 “홀로 피어도, 늦게 피어도 괜찮다”는 인식 관통
‘화려한 수사’보다 ‘일상의 언어’ 통해 공감·위로 전달 방식
POD 방식 제작·탈북 청년 화가 협업으로 사회적 의미 더해
서울시의회 정책보좌관인 양경석 시인이 첫 시집 『홀로 피어도, 늦게 피어도 햇살은 온다』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단순한 등단 이후의 첫 결과물이 아니라, 청년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삶의 시간을 정리한 하나의 결산이자 새로운 출발점으로 읽힌다. 작품 전반에는 봄과 희망의 정서가 흐르지만, 그 이면에는 삶에 대한 회고와 성찰, 가족에 대한 기억, 그리고 방황의 시간이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
시집은 계절의 변화처럼 감정의 흐름을 따라 전개된다. 봄의 설렘으로 시작해 과거를 되짚고, 다시 현재를 응시하는 구조를 취한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을 직선적으로 따르지 않고, 감정의 순서를 중심으로 서사를 재구성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감정의 흐름은 시간의 순서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인생의 다양한 국면을 교차시키며 보여준다.

시인이 겪은 다양한 삶의 경험은 시집 전반에 반영돼 나타난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일상의 언어’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세대나 사회적 변화를 체감하는 이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던진다. 작가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밀려난 이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사람과사회
전체 구성은 네 개 장으로 나뉜다. 1부 ‘두근두근 봄’에서는 봄비와 목련꽃, 새로운 계절의 기운 속에서 인생 후반에도 여전히 찾아오는 설렘과 회복의 가능성을 담았다.
이어 2부 ‘사람이니까, 우왕좌왕해도’는 개인적 후회와 성찰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함과 삶의 흔들림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이 과정에서 책임과 선택,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균열마저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시선을 제시한다.
3부 ‘등대가 비추는 곳에, 가족사진이 놓여 있어’는 가족과 고향에 대한 기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머니의 체온,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강원 속초의 바다 풍경 등이 어우러지며 독자에게 정서적 깊이를 제공한다.
마지막 4부 ‘경석이, 살아내는 나에게’는 청년 시절의 습작에 가까운 시편들을 모은 장으로, 군 복무와 방황, 사랑과 상실의 경험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특히 세상을 떠난 대학 친구 작품 ‘경석이’를 시작점으로 삼아 젊은 날의 불안과 문학적 출발의 떨림을 되살린 점이 특징이다.
양경석 시인은 다양한 이력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기업 근무를 시작으로 방송 프로듀서, 공직, 정치권, 사회복지 강사, 금융기관, 시민단체 등 여러 분야를 거쳤다.
양 시인은 이 같은 경력에 대해 “스스로 선택했다기보다 사업 실패 이후 생존을 위해 이어진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이어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이 결국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했고, 타인에 대한 이해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시인이 겪은 다양한 삶의 경험은 시집 전반에 반영돼 나타난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일상의 언어’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세대나 사회적 변화를 체감하는 이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던진다. 작가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밀려난 이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시집의 핵심 메시지는 ‘늦음’과 ‘흔들림’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는 데 있다. 작품은 삶의 속도를 재단하지 않고 각자의 시간 속에서 의미를 찾을 것을 제안한다. 시집 제목처럼 “홀로 피어도, 늦게 피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전반을 관통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햇살은 온다. 지금도, 늦게라도, 당신에게”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진=사람과사회
이번 시집의 핵심 메시지는 ‘늦음’과 ‘흔들림’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는 데 있다. 작품은 삶의 속도를 재단하지 않고 각자의 시간 속에서 의미를 찾을 것을 제안한다. 시집 제목처럼 “홀로 피어도, 늦게 피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전반을 관통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햇살은 온다. 지금도, 늦게라도, 당신에게”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출판 방식에서도 기존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시집은 주문 후 제작하는 주문형출판(POD, Publish On Demand) 형태로 발간해 재고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적 제작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표지와 삽화는 탈북 청년 화가 안충국 작가가 맡았으며, 판매 수익 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안 작가는 1995년 함경북도 출생으로, 14세에 한국에 정착한 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시멘트와 금속 부식 등 독특한 재료를 활용해 기억과 정체성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개인전 ‘저 너머의 형태’, ‘잇다/Line’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경석 시인의 첫 시집은 개인의 삶을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경험을 포괄하는 기록으로, 늦은 출발이 결코 늦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양 시인은 지난 2월, ‘사회문제론, 사회문제와 사회복지’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사회문제를 교과서 밖 현실에서 출발해 강의실 안에서 해결의 실마리로 연결하는 새로운 사회문제론 교재로 기획해 양 보좌관 외에 김명란·김태근·박태준 등 3명이 공동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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