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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건설, 박재윤 회장과 20년간 22억9,895만원 거래

최근 보도와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강산건설이 박재윤 회장으로부터 2006년부터 20년간 총 22억9,895만원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도봉구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대주단을 상대로 시공사에 위임된 위탁자 권한을 즉각 철회하고 정상적인 분양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채권자들은 18일 서울 강남구 MG신용정보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위탁자 권한위임을 즉각 철회하라”, “공매 절차를 중단하고 정상 분양을 실시하라”, “LH 매각을 즉시 체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사람과사회™

감사보고서상 매입액 누적 23억…매입 대상은 미확인
회장 관련 채권 감소·대손상각비 15억5,000만원 규모
공사 현장 사망사고와 강제추행 등 유죄 판결도 받아

최근 보도와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강산건설이 박재윤 회장으로부터 2006년부터 20년간 총 22억9,895만원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산건설이 회장으로부터 무엇을 매입했는지는 공개된 감사보고서 분석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박 회장 관련 매출채권 회수 여부와 대손상각 처리 경위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산건설은 지난해 기타의대손상각비 약 15억5,000만원을 계상했다. 최근 나온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 금액은 박 회장 관련 기타채권 감소액과 천원 단위까지 일치한다. 다만 두 항목이 동일한 거래에서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산건설은 1982년 설립된 종합건설업체다. 토목·포장·해외건설·산업설비·주택건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824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박 회장 대상 매입액은 2006년 3,264만원으로 시작했다. 2007~2010년에는 매년 1억3,056만원, 2011년 1억9,206만원, 2012년 2억556만원, 2013~2015년에는 매년 1억200만원으로 기록됐다. 이후에도 매년 1억원 안팎의 매입이 이어졌으며, 지난해 매입액은 9,800만원이었다.

20년간 매입액은 총 22억9,895만원이다. 그러나 매입 대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거래 계약과 대금 지급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산건설은 박 회장을 대상으로 매출도 기록했다. 감사보고서상 2011~2017년 매출액은 총 20억1,000만원으로, 2011년 4억8,000만원, 2012년 11억7,000만원, 2013년 6,000만원, 2017년 3억원이다.

박 회장 관련 매출채권은 2011년 말 5억1,000만원, 2012년 말 8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채권은 상품이나 용역 등을 제공하고 아직 받지 못한 대금을 뜻한다. 2011년 매출액보다 연말 매출채권 잔액이 3,000만원 많은 이유와 2012년 말 채권의 회수 여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2013년 감사보고서상 박 회장 관련 매출채권은 6,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전년 말보다 7억7,000만원 줄어든 것이다. 강산건설은 2012년 약 3억3,000만원, 2013년 약 41억9,000만원의 대손상각비를 계상했다. 다만 2013년 감소한 박 회장 관련 채권이 실제 대금 회수에 따른 것인지, 대손상각 등 회계처리를 통해 줄어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손상각은 채권의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할 때 예상 손실을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하는 처리다. 박 회장 관련 채권이 대손상각 대상에 포함됐다면 해당 채권 회수 가능성을 판단한 근거와 처리 경위가 확인돼야 한다.

이와 별도로 강산건설은 지난해 기타의대손상각비 약 15억5,000만원을 계상했다. 관련 보도에서는 이 금액과 박 회장 관련 기타채권 감소액이 천원 단위까지 일치한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의 구체적인 성격과 대손상각비와의 연관성, 처리 근거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강산건설을 둘러싼 다른 현안으로는 박 회장 강제추행 사건과 시공현장 사망사고, 서울 도봉구 창동 다우아트리체 분양 관련 분쟁이 있다.

박 회장은 2021년 10월과 11월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여성 사업가를 두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은 벌금 70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3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유지했다. 상고가 이뤄지지 않아 형은 확정됐다. 박 회장은 앞서 2019년 별도의 강제추행 사건으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시공현장에서는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2025년 9월 인천 남동구 간석동 민간임대주택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당시 보도에서는 안전대 착용 여부와 추락 방지시설 등 현장 안전관리 문제가 제기됐다.

같은 해 계열사 강산개발이 참여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9공구 청룡천교 공사현장에서는 거더(Girder, 교량 상판을 받치는 큰 보) 붕괴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2022년에는 화성 송산그린시티 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해 고용노동부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창동 다우아트리체를 둘러싼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채권자들은 지난 8월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준공된 사업장의 분양이 약 3년간 지연돼 투자금 회수가 늦어지고 있다며 공매 대신 정상 분양을 통한 사업 마무리를 요구했다. 분양 관련 권한과 설계 변경, 공사비 증액 등을 둘러싼 이견도 제기됐다.

강산건설 오너 관련 거래와 채권 회계처리, 현장 안전관리 및 분양 분쟁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회사 측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About 김종영™ (996 Articles)
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peoplesocietybo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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