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말했지만, 전국에 방치된 독립운동가 묘소는 4,500여 개다. 묘소는 우리가 무심코 밟고 지나가는 산길 아래,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난잡한 잔디밭 아래에 영웅의 넋이 잠들어 있다. 영웅의 묘소를 최소한 밟고 다니지는 않게 하고 싶다. 현재 가장 좋은 방법은 영웅 묘소를 알 수 있도록 묘소에 안내판(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이다. 묘소를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독립운동가와 그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릴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는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고 나아가 지역 관광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안내판 한 개를 만드는 비용은 대략 50~80만원이 들어간다. 표지판에는 독립운동가 약력과 간단한 소개를 한글과 영어로 표시할 예정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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