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사람은 가정과 국가의 분단이라는 아픔과 고통을 잘 모른다. 그래서 외세와 우리 통일 문제를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우리 국민조차도 제대로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다. 외부, 즉 해외 인권 단체는 한국 정부를 굉장히 비난한다. 우리의 아픔, 통일의 필요성 등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비판이 국제 사회에서는 잘 먹힌다. 요즘은 인권을 최고로 생각하는 인권 지상주의 시대이고 국제화 시대이기 때문이다.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가 한 말이 있는데, 그는 ‘시대정신보다 더 강한 힘은 없다’고 말했다. 시대정신은 매우 중요하다. 19세기는 해외 진출의 시대였는데 우리는 쇄국정책을 펼쳤다. 지금, 21세기는 인권과 민주주의의 시대다. 역행한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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