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 조선을 떠받치고 있는 여러 기둥, 즉 정치, 경제, 사법, 언론, 교육, 문화 예술, 종교 등의 제도를 바꿔야 우리가 현재 영문도 모른 채 겪고 있는 문제들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우리가 힘든 건 대부분 보이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는 이런 제도와 정책 때문이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대의 민주주의, 자본주의, SKY로 상징되는 피라미드 구조의 대학 서열과 여기에 맞춘 입시제도, 소수 판사가 법률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도 어쩔 수 없게 만드는 사법제도, 이런 본질적인 구조적 문제를 외면하고 시청률과 광고료에 눈먼, 그리고 기득권을 지키다 스스로 기득권 세력이 된 언론 등으로 인해 한국은 헬 조선이 됐다. 그래서 우리는 헬 조선에서 영문도 모른 채 각자의 자리에서 헬렐레하며 살고 있다. 마치 18세기 프랑스 시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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