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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묵, 木印千江-천 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다(꽃이피다) (2)

장태묵, 木印千江-천 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다(꽃이피다) (2)

그 날. 당신 내 곁을 떠날 때 어떤 기분이었나. 가슴에 품고 있던 여러 가지 묘한 감정들이 뒤섞여 미움보다 그리움이 많았음을 기억해내곤 서러움에 북받쳐 울다가 차라리 잘된 일이라 고개를 흔들어 대며 스스로를 위로하다가, 빈 잔을 채워줄 무언가를 찾아내어 가득 채우고는 전화 수화기를 들었다 내려놓기를 반복하다가, 취기에 주위를 둘러보곤 한숨 쉬며 이내 당신이 내 곁에 없음을 깨닫고,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리다가……. 사진=장태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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