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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은 『타인의 고통』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 책은 사진 이미지를 다룬 책이라기보다는 전쟁을 다룬 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택은 서문을 잘 안 쓰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한국어판에는 서문을 넣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이에 대해 “타인의 고통을 담은 이미지를 사용하는 방식과 의미는 물론 전쟁의 본성, 연민의 한계, 양심의 명령 등까지 살펴보려 했던 손택의 이런 의도를 충분히 살리고자 영어판과 다르게 편집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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