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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성장률, ‘2.5%’ 전망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4년 2분기’ 보고서는 반도체 등 주력 품목 부문에서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2.4%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의 경우 소비와 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회복 상태로 분석했고, 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7%로 보면서 제한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경제성장률, ‘2.4%’ 전망

❙한경연, 2024년 경제성장률 2.0%에서 2.4%로 상향 조정
❙반도체 등 수출 5% 증가 성장 견인, 내수는 제한적 회복 예상
❙민간 부채 리스크 원활한 대처 여부가 성장 흐름 가를 변수

한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2%’ 수준에서 오르락내리락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정철, 한정연, KER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4%로 0.4%p 상향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4년 2분기’ 보고서는 반도체 등 주력 품목 부문에서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2.4%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의 경우 소비와 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회복 상태로 분석했고, 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7%로 보면서 제한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KERI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실적의 호전에 힘입어 2024년 경제성장률은 2.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고환율 및 고물가 흐름이 완화되고 기준금리 인하가 구체화되는 시기까지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리금 상환 부담 누적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부동산PF 등 민간 부채 리스크가 성장경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경제 여건 부실화와 정책적 지원 여력 약화 등이 장기간 심화돼 있었기 때문에 신속한 내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 장기화, 중동 지역의 전쟁 리스크 확대 가능성은 향후 성장경로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요인으로 분석했다.

KERI는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올해 1.9% 성장에 그치며 낮은 수준의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는 레져 부문 소비 증가로 1분기 중 일시적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소득 여건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회복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금리 피크아웃(peak-out)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국지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됨에 따라 3.1%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출 증가에 따른 파급효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진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 예산 확대에 따른 토목건설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건설수주 및 인허가 급감과 부동산PF 부실화 등 악재가 겹치며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달러화 강세 기조 장기화 및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변동폭이 확대됨에 따라 2.7%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KERI는 또 수출 부문에서 주요국 경기회복, 인공지능(AI) 중심 IT 수요 회복으로 5%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의 흑자폭 확대의 영향으로 59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ERI는 “글로벌 IT 업황 불황 및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부재,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2023년까지 침체 흐름을 보였던 수출은 올해 주요국의 경기회복 및 IT 시장의 수요 확대,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의 빠른 성장에 따라 회복세가 확대되며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년 국내경제 전망

자료: KERI(2024.06), 단위: 전년동기대비(%), 억달러(국제수지부문)

구분 2022년 2023년 2024년
연간 상반 하반 연간 상반 하반 연간
GDP 2.6 0.9 1.8 1.4 2.9 1.9 2.4
민간소비 4.1 3.1 0.5 1.8 1.4 2.4 1.9
건설투자 -2.8 1.8 1.0 1.4 -1.1 -1.9 -1.5
설비투자 -0.9 5.3 -4.0 0.5 0.9 5.3 3.1
지식생산물투자 5.0 2.9 0.3 1.6 2.3 2.6 2.5
수출(상품) 3.6 -0.9 6.6 2.9 6.8 3.1 5.0
수입(상품) 4.3 1.9 -3.0 -0.6 0.9 3.9 2.4
소비자물가 5.1 3.9 3.3 3.6 3.0 2.5 2.7
경상수지(억달러) 258 11 343 355 263 327 590
상품수지(억달러) 156 -34 375 341 355 320 675
서비스수지(억달러) -73 -123 -133 -256 -105 -128 -233
실업률(%) 2.9 3.0 2.8 2.9 3.0 2.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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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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