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떠오른 의문은 내가 만난 탈북민 중에서 통일에 반대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 망명하겠다는 명분 중 한 가지는 문재인이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는 것에 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정체성과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남한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원회에 참여한 탈북민은 통일을 바라지 않은 이가 모여 있는 것일까. 그들은 ‘목숨을 담보할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기자회견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탈북민 3만 명 시대다. 이 중 약 70%는 여성이고, 이 중 20~30세대가 대략 50%를 차지한다. 3만 명의 입장이 모두 같을 수는 없겠지만,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생명 위협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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