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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작가 KakaoTalk_20171122_06013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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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림 큐레이터는 “그에게 있어 달은 미치도록 보고 싶은 누군가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도 아니었고 그것으로 인한 슬픔을 즐겨가며 고독을 씹던 순간도 아니었었다”며 “그냥, 그렇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충동적으로 셔터를 누른 것 뿐 이었는데 ‘달’은 운명처럼 박진호의 세계로 들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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