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쥐에게 전기 충격 실험을 했다 한다. 충격을 주니 두 마리가 계속 싸웠다. 그런데 충격과 싸움을 받아들인 쥐보다 싸운 쥐가 더 건강했다. 스트레스를 무조건 참는 게 건강에 늘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화를 내고 짜증을 낼 때도 있다. 참을 때도 있다. 그리고 성철스님 말씀처럼 ‘내 자신을 속이지 말라’, ‘내 자신을 속이면 나를 속이고 남을 속이는 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 말은 곧 ‘자기를 바로 보자’는 말과 똑같다. 예전에 김수환 추기경이 ‘내 탓이오’라고 한 것도 자기를 바라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알고 보면 나로 말미암아 모든 갈등이 일어나는 것인데도 사람들은 자기는 생각하지 않고 남으로 인해서 생겼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서로 마주치니까 갈등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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