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경 작가는 문학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쓴 시집 해설과 출판사가 쓴 책 소개에 밝히고 있듯이 시간에 민감하다. 제목에 등장하는 섬광과 쇄빙선을 찰나의 시간일지라도 앞(미래)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는다면, 석 작가가 시간에 민감하다는 것은 자연스럽다.시집 『섬광, 쇄빙선』은 낱말 ‘기투’(企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투는 ‘현재를 초월해 미래로 자기를 내던지는 실존의 존재 방식’을 말한다. 현재를 넘어 미래로 가는 존재, 그리고 ‘섬광’과 ‘쇄빙선’이라는 두 낱말을 묶은 제목의 결합은 독특하다. 사진=석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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