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살다가 남한으로 정착한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들은 지금의 이 상황을 어떤 눈으로 지켜보고 있을까. 지난 1998년 중국으로 건너가 2003년 다시 남한으로 정착한 마순희 선생을 만났다. 그는 통일부 산하인 남북하나재단에서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전문상담사로 근무했다. 마 선생은 인터뷰에서 ‘북녘 사람은 왜 생이별해야 하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진짜 이산가족인데, 북녘 사람은 왜 생이별해야 하나”며 반문했다. 무엇보다 “탈북민은 이산가족에도 들지도 못하는 또 다른 이산가족”이라며 “통일을 기대하는 마음은 그 어느 누구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사진=마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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