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감과 몰입 세 단계, 그리고 ‘대체현실’ 이야기. 미시감은 그 강도와 확산성에 따라 세 단계의 몰입으로 구분한다. 오감의 자극이 일어나면 자동적으로 ‘감각적 몰입’이 일어난다. 본능적인 감각이자 반응이다. 다만 이렇게 느끼는 감정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주변과 공유할 수가 없다. 상대방은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감정을 촉발한 대상이나 상황, 목적에 대해 이해하고 들여다보는 상황이 생기게 되면 생각의 양이 훨씬 늘어나면서 보다 넓은 형태의 몰입 감정이 생기는데 이를 ‘인지적 몰입’이라고 한다. 이른바 정보나 지식의 형태로 공유되기 시작하며 확산이 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마지막으로 대상의 이야기와 배경에 완전히 참여해서 자신의 상황처럼 인지하게 만드는 단계로 ‘정서적 몰입’이라고 부른다. 이는 발전기가 자석이 N극과 S극 사이를 회전하며 일으키는 유도전류처럼 감정의 촉발을 주기적으로 일으키며 감정 에너지가 고조되도록 만드는 것으로,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내러티브라고 부르는, 이른바 공명을 일으키는 방법이다. 사진=유니크굿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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