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위한 온라인 전시회 열려
기간은 세월호 인양 때까지…“가장 중요한 것은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
15일부터 열리고 있는 ‘아픈 세월, 슬픔의 바다 온라인 전시회’에는 독립 큐레이터 탁혜성 씨와 함께 임옥상, 김봉준, 김영미, 이윤엽, C.M. Judge, 노순택, 탁기형, 정세학, 송숙남, 변경섭, 이하, 이주리, 이림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의 슬픔을 그림과 사진으로 기념하고 역사에 남기고자 온라인 전시회(http://www.sewolonline.com/)를 열고 있다. 기간은 세월호를 인양할 때까지다.
온라인 전시회 작품들은 탁혜성 큐레이터가 지난달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운영한 임시사이트(http://hyeseong.org/xe/sewolonline/)를 보고,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그림과 사진을 모은 것이다.
탁 큐레이터는 전시회 기획의도에 대해 “이번 문제는 비단 해경이나 해수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쌓여 있던 것이 한곳에서 터져버린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희생자를 위로하는 방법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변화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전시회는 ‘기다립니다’, ‘미안합니다’, ‘’소망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등 주제별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탁 큐레이터는 메일을 통해 일반인 작품도 접수를 받아 초등학생, 중학생, 프로작가, 아마추어 작가, 외국인 등이 직접 작업한 그림이나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는 김인윤 작가 작품도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온라인 전시회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픔과 슬픔이 다 들어있어요”, “그림들이 하나하나 너무 아프네요”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는 강연균, 윤석남 등 작가들을 비롯해 온라인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였던 일부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모두 1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래는 온라인 전시회 정보다.
한편 광주에서는 광주미협과 광주민족미술인협회이 공동 주최해 5월 23일부터 6월 4일까지 광주 메트로갤러리에서 같은 주제인 ‘아픈 세월, 슬픔의 바다’ 전시회를 연다.
- 전 시 명 : 아픈 세월, 슬픔의 바다
- 전시기간 : 2014년 5월 15일 ~ 세월호 인양 때까지
- 전시장소 : 온라인 http://sewolonline.com/
- 참여작가 : 임옥상, 김봉준, 김인윤, 김영미, 이윤엽, C.M. Judge, 노순택, 탁기형, 정세학, 송숙남, 변경섭, 이하, 이림, 이주리, 려은 등 8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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