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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경_포르투갈_04_00

신숙경_포르투갈_04_00

품위를 지키며 사는, 세상에 자존심을 굳이 내세우지 않는 다정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나라에 여행을 왔다. 그들의 삶을 엿보기 위하여. 그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서. 나의 첫 번째 책의 주인공들을 만나러. 내가 왔다. 가슴이 떨린다. 첫사랑을 찾아 먼 길 떠나는 아낙의 심정일까? 흠… 첫사랑의 나라에 발을 들여놓기 전, 먼저 흥분으로 가슴이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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