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확정
교육부는 6대 교육개혁 과제 중 하나인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2016년부터 전면 시행하기 위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을 11월 25일(수)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 8월 6일 시안으로 발표한 후 정부 3.0 기조에 따라 시·도 부교육감 회의, 교육국장 회의, 교육청·학교 담당자 회의, 현장 방문 등 여러 차례의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했다.
자유학기제 운영 학기는 시안과 동일하게 1학년 1학기~2학년 1학기 중에서 학교의 장이 교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체험활동 분산 및 자유학기의 일반학기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사항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현장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위해 학교당 평균 2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2016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를 마련(2015.9.15 공포)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자유학기제를 반영(2015.9.23 고시)해 지속적인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의 주요 내용인 △자유학기 활동 편성(170 시간 이상) △평가 방식(지필식 총괄평가 미실시) △진로체험(2회 이상 실시) △수업·평가 방식 및 자유학기 활동 확산(일반 학기와 연계) 등도 기존에 발표한 시안과 동일하게 확정했다.
교육부는 체험활동과 관련 2016년도 전면 시행을 위한 체험처 7만8,993개 및 프로그램 16만3,613개를 확보(2015.11.20 기준)했으며, 앞으로도 공공·민간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체험처를 확보하고 프로그램 질·안전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016년(중학교 1학년 46만8,762명 기준) 목표는 10명 단위로 2회 체험활동 실시, 체험처당 2개 프로그램 운영 가정, 체험처 46,884개, 체험 프로그램 9만3,768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농산어촌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진로체험버스(2015년 368교→2016년 1,028교) 및 원격영상 진로멘토링(1,028교, 2015.10월~)을 확대 운영하고, 공공·민간이 제공하는 양질의 진로체험 지원 프로그램을 농어촌에 우선 배정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발표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연수·컨설팅, 체험처 확충·분산 및 자유학기와 일반학기 연계 등을 포함하는 ‘자유학기제 지원 계획’을 금년 12월까지 수립해 단위 학교에서 진행하는 자유학기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3년~2015년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 학부모의 공교육 신뢰도 및 교사의 자긍심 등 학교 현장의 만족도가 향상됐다”며 “자유학기 이후 학생의 자기표현력, 학교 구성원 간 친밀도 등이 높아져 학생의 전인적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긍정적 응답자 비중은 자기표현력 증가(81.1%), 교사-학생 간 친밀도 증가(74.6%), 공부의 즐거움 증대(63.8%), 공부 스트레스 감소(50.4%) 등이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년부터 이와 같은 시범 운영의 성과를 전체 중학교로 확산하기 위해 각종 자료 개발·보급, 성과발표회, 연수·컨설팅 등을 통해 교실수업 개선, 내실 있는 자유학기 활동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며, 나아가 자유학기와 일반 학기의 연계를 통해 초중등학교 전반에 꿈·끼 교육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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