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예술 새 질서 만들겠다”
한중문예진흥원, 11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 및 세미나…한중문화교류·학술대회·장학사업·탈북청소년 멘토링 등 추진
“한국과 중국이 함께 세계문화예술의 새로운 질서 만들겠다.”
사단법인 한중문예진흥원(이사장 김동신)은 설립 11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국화룸에서 비전 선포식에서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심종완 전 S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선포식 행사는 테너 하만택, 소프라나 민혜진 성악가의 축하곡을 시작으로 1부 선포식, 2부 세미나 순으로 진행했다.
정중 한중문예진흥원 사무총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2015년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정 총장은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박람회 씨티스케이프(Cityscape) 2015 참가(6월12~14일, Songdo Convensia, Incheon, Korea, 한중컬쳐&아트밸리 조성 프로젝트 출품 예정) △한중문화교류 활성화 방안 간담회 △한중학술대회 △중국문화예술 탐방 △국내 문화 행사 참관 △장학사업 확대 △탈북 청소년 멘토링 봉사활동 등이 주요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중문예진흥원은 최근 △한중문화교류 활성화 방안 간담회(2월24일) △한중문예진흥원-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 협력 업무협약 체결(3월18일) △한중문예진흥원-재중국한국인회 업무제휴 협약(4월5일)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안홍준 전(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한중문예진흥원은 한중 문화 교류를 위해 11년 동안 오랫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문화 관광 부문의 경우 양 국가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뤘고 한중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도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한국은 중국과 제1교역국이며 매우 큰 무역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반도 통일의 전제는 국민 공감대, 북한 주민 민심, 주변국과의 좋은 관계 등이 필요하며, 특히 중국의 협조는 아주 중요하며 한중문예진흥원이 이 같은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한중문예진흥원은 적은 예산으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11년 동안 잘 이끌어왔다”며 “앞으로 회원과 도움을 주시는 분들, 또 주변에 계시는 분들이 함께 잘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정부 지원금 등을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청수 한중문예진흥원 초대 법인 대표는 “한중문예진흥원은 2004년 법인 허가를 받았는데, 허가를 받으려는 당시 한국문예진흥원과 이름이 유사해 (허가를 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렵게 허가를 받았다”며 “어렵게 만든 법인을 김동신 이사장이 잘 해주고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신 한중문예진흥원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한중문예진흥원의 꿈은 한중이 상생하는 동반 성장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한중 수교 23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지금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중국의 새로운 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밝힌 바와 같이 중국은 국제 금융을 새롭게 재편하려는 기구인 AIIB 창설 등 날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한중문예진흥원은 기존의 한중 간 문화교류와는 다르게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교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외교든 통일이든 문화를 통해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과 젊음을 갖고 있으니 사람과 아이디어로 힘을 보태주기 바라며 문화와 예술을 향해 20주년을 바라보며 달릴 것”이라며 비전과 의지를 밝혔다.
2부 세미나는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을 역임한 장공자 충북대 명예교수가 ‘한중 병행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교류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패널은 백성호 칭따오대학 한중교류 담당 교수, 이형인 전 삼성전자 북경물류총괄본부 본부장, 함은선 숙명여대 중어중문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오향균 전 국군정보사령관, 이영주 중국정경문화연구원 이사장, 최진국 대경연합포럼 회장, 김희일 서울홍산문화도자박물관장, 석호영 세무법인오늘 회장 등 16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동신 이사장 인터뷰
“한중이 함께 세계문화예술의 새로운 질서 만들겠다”
▲한중문예진흥원의 비전과 목표를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
한국과 중국이 함께 세계문화예술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다. 또 한중이 상생하는 동반 성장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표현도 좋다.
▲한중 간 문화교류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중 수교 23주년을 맞아 두 나라의 관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할 때다. 그런 만큼 한중문예진흥원은 창조적인 접근 방법을 찾아 양국이 실질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 상생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교류의 틀을 만들고자 한다. 오늘 비전 선포식을 하는 이유도 이 같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 개최했다.
▲한중문예진흥원이 지향하는 비전의 핵심은 무엇인가?
비전의 핵심은 ‘메신저’와 ‘성장’이라는 두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성장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 그리고 문화예술인, 문화산업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메신저와 성장을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가?
메신저는 한국과 중국을 연결해주는 역할로 이해하면 좋겠다. 이 연결의 고리에는 한중 문화예술의 교류, 중국과 한국 기업의 연결, 한중 문화예술 조직과 문화예술인의 연결 들을 생각하고 있다.
또한 한중 의료 학술 산업 연계하는 것과 한중 유학생을 대상으로 산업 멘토링과 장학 사업 등의 사업도 진행할 생각이다.
성장은 우선 한중 문화예술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시장이 커지고 확대될수록 문화예술도 덩달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중 문화예술인에 대한 것인데, 문화예술 분야에 있는 개인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지원할 생각이다. 또 한중 문화를 기반으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한중문예진흥원이 메시지와 성장을 잘 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이 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를 함께 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더 나은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과 중국의 도시에 있는 문화예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는 교류가 많아질수록 서로 좋은 것을 배우거나 받아들이면서 닮게 된다.
그런 만큼 도심 속에서 접하는 문화예술이 더 좋아질 것이다. 한중문예진흥원이 교류를 통해, 또 사업을 진행한다면 이러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하실 말씀은?
중국의 유구한 문화적 컨텐츠와 우리의 한류를 선고한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하면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문화 컨텐츠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 그 선봉에 한중문예진흥원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Leave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