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문화입니다”
“문화유산 보호에 힘쓴 공로자를 기립니다”…문화재청, 2016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016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대상자로 문화훈장 5명, 대통령 표창 5명(단체 2개 포함) 등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은관문화훈장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털매머드 골격과 피부조직화석 등 1,3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한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 박희원 관장이 수훈한다. 박희원 관장은 1994년부터 3년간 자비로 직접 러시아 현지조사를 통해 매머드 등 포유류 화석을 발굴하였으며, 그 수집품을 지난해 기증하여 자연유산 보존‧연구와 활용에 크게 이바지한 바 있다.
보관문화훈장은 우리나라 전통건축의 맥을 전승하고 후진 양성에 매진한 국가무형문화재 대목장 보유자이자 한국고건축박물관 관장인 전흥수, 7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오면서 전통 제작방식을 통한 조선백자 보존에 기여한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보유자 김정옥 등 2명이 받는다.
옥관문화훈장은 40여 년간 150여 편의 학술논문과 8년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주흑우, 제주흑돼지 등 축양동물(가축)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흥식, 대학 시절 궁중무용에 입문하여 궁중무용 실연 및 복식, 의물 등 연구와 교육을 통해 종묘제례 등에서 팔일무가 지속적으로 상연될 수 있도록 이바지한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전수교육조교 김영숙 등 2명에게 수여된다.
대통령 표창 중 보존‧관리 부문에서는 문화재예방관리사업을 제안해 ‘문화재상시관리활동지원사업’의 단초를 마련하고 전국사업으로 확대된 ‘문화재돌봄사업’의 체계 구축을 주도한 사단법인 문화재예방관리센터 이사장 나기백, 단체 구성원의 총의에 따라 자발적으로 ‘보유자 없는 보유단체’로 전환하고 공동체를 바탕으로 종목을 전승하는 등 모범적으로 단체를 운용하고 있는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 등 2명(단체)이 수상한다.
또한 봉사‧활용 부문에서는 대나무의 고장으로 유명한 담양에서 전통 재료와 기법으로 3대째 전통 부채를 제작하고 있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접선장 보유자 김대석, ‘신라달빛기행’ 등 관광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사회적기업과 문화재돌봄사업단 운영 등 경주지역 문화유산 보존‧활용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신라문화원 원장 진병길, 민간자원봉사단체로서 매년 칠백의총관리소에서 주관하는 ‘칠백의사 순의제향 행사’ 참여,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 개최 등 칠백의사의 위업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칠백회 등 3명(단체)이 수상할 예정이다.
‘2016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국문화재재단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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