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작가가 새로 만든 기법과 작품을 그가 겪었던 상황을 생각할 때 재활(再活)과 치유(治癒)에서 찾은 새로운 기법(技法)이고, 치유(治癒)로서의 미술(美術)이며, ‘밑칠’과 ‘덧칠’과 ‘깎음’이 만든 수작(秀作)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달팽이의 하루’가 만든 영원한 예술이라는 표현도 잘 어울린다. ‘달팽이의 하루’는 김 작가가 작업실에 붙여놓은 문구다. 느리게 걷는 걸음은 작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듯이 김 작가는 일상에 있는 것에서 찾은 것을 작품에 담는다. 달팽이처럼 시나브로 걷는 걸음이지만 그 걸음은 생활의 발견이고, 삶의 발견이며, 아름다움의 발견이고, 사람의 발견이다. 사람의 삶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는 말을 적용하면, 김 작가의 작품은 ‘달팽이의 하루가 만든 영원한 작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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