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잘 해서 韓國 왔어요”
한족 학생 한글 백일장 우수 입상자 한국 견학…1월 2일부터 7일까지 5박 6일
한족 한생이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 소재 연변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진경)에서 2016년 10월 15일(토) 행한 제11회 한족(중국인) 학생 한글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 입상자(초등학생 8명, 중학생 6명, 대학생 2명 인솔자 2명) 18명이 2017년 1월 2일부터 7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 문화 체험 견학을 실시한다.
견학단 일행은 서울의 고궁과 국립한글박물관, 서울대학교와 LG아트센터를 비롯한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특히 KT&G 춘천상상마당 등 문화시설을 돌아보면서 말로만 듣던 한국에 와서 한국의 역사, 문화와 전통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번 행사 진행을 맡고 있는 김영남 (사)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사무처장은 “이번 글짓기 행사와 한국 방문 초청 행사는 한국 KT&G의 후원으로 진행한다”며 “이 대회는 한중 우호 증진 및 한글의 우수성 과학성을 기억하고 아울러 한족이면서 조선족 학교에 다니면서 한글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한글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한글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매년 연변과학기술대학에서 실시하는 대회로 이번이 11회째”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어 “한국의 경제적 발전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를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널리 퍼지면서 일부 한족들이 조선족 학교로 자녀들을 입학시키는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관 연변과학기술대학 서울 사무실 사무국장은 “현재 조선족학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조선족 대다수의 자녀들이 한족학교로 진학해 중국어를 배우므로 조선어(한국어)를 모르는 숫자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런 반면 현재 연길시에는 한족이면서 조선족 초. 중학교에 다니면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이 약 800여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어 “조선족들의 한족 학교 선호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조선족 인구가 감소하면서 조선족 학교도 학생 인원이 감소되고 있는 것이 당지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연변에서 조선족을 위한 한글 글짓기 대회는 일찍부터 여러 곳에서 있어 왔으나 한족(중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와 같은 기회는 전혀 없어서 외국인으로 우리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한글의 바른 확대와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해 한족 학생(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 글짓기 대회는 연변과학기술대학이 처음으로 시작해 11년째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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