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투자로 하면 좋다고 본다. 자본은 중국, 땅은 북한과 러시아, 관리·경영·문화는 한국이 맡으면 된다.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이제 소유는 중요하지 않다. 최우선순위가 아니다. 소유는 이제 불편할 뿐만 아니라 소유하는 것은 갈수록 어렵다. 부동산은 이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때다. 사고(생각)와 철학이 더 중요하다. 이 점이 핵심이고 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남한과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다섯 국가가 만나 각자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 민박이나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한 취지가 여기에 있다. 훈춘은 막힌 곳이지만 나진과 경신을 이용해 연결하면 열린 공간으로 변한다. 이 공간은 자연스러운 협력이 가능한 공간이다. 남한,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이 경제를 위한 교류와 협력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자유무역지대를 통한 경제 교류는 궁극적으로 통일로 가는 길이고 통일을 실천하는 길이다. 통일이 실천의 시대라고 강조한 이유다. 통일과 경제를 따로 생각할 게 아니라 같은 것으로 봐야 한다. 한국이 두만강유역개발에 참여하는 함께 참여하는 다른 주변국들에게 통일을 전제로 참여한다는 인식을 준다면 나라들의 관심사와 부딪힐 수도 있으므로 이 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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