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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日報는 ‘총독부 대변지’인가?

[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 성명서]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님께, "우리는 『조선일보』의 거듭되고도 조직적인 ‘조선총독부 역사관 대변지’ 행태가 종식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역사에 대해 보도할 때는 꼭 사실 확인을 하고, 어느 주장이 옳은지에 대해 최소한 대한민국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보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선일보』는 2017년 6월 1일자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관련 기사에서 ‘도종환 문광부 장관 후보자는 사이비 역사 이론 신봉 논란’이라는 소제목으로 보도를 했습니다. 이 내용은 사실과 다른데도 당시의 국회 속기록조차 확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신문의 생명인 형평성도 지키지 않아 조선일보의 위상을 크게 훼손시켰습니다.

조선일보 문화부의 거듭되고도 조직적인 일제 식민사관 추종 행위는 이제 이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는 식자들에게는 비밀도 아닙니다. 작년(2016) 3월에서 6월까지 『조선일보』는 ‘고대사의 진실을 찾아서’라는 그럴듯한 타이틀로 한성 백제박물관에서 있었던 식민사학자들의 강연을 매회 커다랗게 보도했는데, 이 강연의 실제 내용에 대해서는 『조선일보』와 논조가 완연히 달랐던 『코리아히스토리타임스』의 관련 보도를 함께 읽어보면 조선일보의 기사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476년 한반도 삼국시대 지도, 위키백과

여러 가지 이유로 작년 연말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사업 폐기를 선언했으나 교육부의 감사 결과에 따라 5개월 동안의 지도 수정 기한을 주었는데도 보완해서 제출한 지도에도 독도가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독도 누락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독도는 일본 강역이라는 인식을 가졌던 것으로 판단되었기에 결국 지도사업을 폐기하고 47억 원 중 10억 원의 환수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결코 도종환 의원이 잘못된 역사관에 경도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국회의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와 국감의 속기록만 확인하면 이런 내용을 알 수 있는데도 이 기사를 쓴 두 기자는 이런 확인을 하지 않고 비판하는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고 “일부 재야 사학자는 한사군이 오늘날 중국 동북부나 베이징 일대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증적인 자료로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완전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 성명서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님께

『조선일보』는 2017년 6월 1일자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관련 기사에서 ‘도종환 문광부 장관 후보자는 사이비 역사 이론 신봉 논란’이라는 소제목으로 보도를 했습니다.

최종석, 김경필 두 기자가 쓴 이 기사는 ‘도종환은 유사사학에 경도돼 있다’고 비판하면서 도종환 후보자가 과거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 특위에서 국민들의 세금 47억을 들여 만든 ‘동북아역사재단의 동북아역사지도에서 한사군이 한반도 서북부에 있었던 것으로 그려져 있는 것이 중국 동북공정의 주장을 따르는 것이라고 비판’한 발언을 문제 삼아 ‘지나친 민족주의와 유사 역사학에 대한 동조 혹은 가담’ ‘정통 학계가 아닌 재야(在野) 사학계 이론을 신봉하는 인물’이라 비판한 소장파 역사학자들과 역사 교사들의 말을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인용 보도하고, 기자 자신의 말로 “한사군은 한반도 서북부에 있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일부 재야 사학자는 한사군이 오늘날 중국 동북부나 베이징 일대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증적인 자료로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이 내용은 사실과 다른데도 당시의 국회 속기록조차 확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신문의 생명인 형평성도 지키지 않아 조선일보의 위상을 크게 훼손시켰습니다.

당시 도종환 의원의 발언은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 공청회에서 여당 간사였던 김세연 의원을 포함한 여러 여야 의원들이 참석하여, 동북아역사지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덕일 박사와 그 지도의 제작에 참여했던 서울시립대학 임기환 교수를 증인으로 불러 각각 증언을 다 듣고 나서 한 질문이었습니다.

이덕일 박사는 증언을 통해 중국의 『한서(漢書)』, 『후한서(後漢書)』, 『수서(隋書)』, 『태평환우기(太平寰宇記)』,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 등 무수히 많은 사료들이 한사군(낙랑군)의 위치를 지금의 요서지역이라고 말하고 있을 뿐, “한사군이 한반도 서북부에 있었다는 1차 사료가 하나도 없다”고 증언했으며, 모든 동북아역사지도에서 독도가 누락된 점, 그리고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삼국사기』 불신론’을 추종해 4세기에도 한반도 남부에는 신라, 백제, 가야를 그리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고, 학계에서 제시한 근거인 대동강 지역 고고학적 발굴 자료도 대부분 엄밀성과 입증력이 결려된 유물이나 유구라는 비판이 오래 전부터 대두되고 있었다는 점 등을 증언했습니다. 그래서 의원들이 임기환 교수에게 ‘독도 누락’ 이유를 묻자 ‘실수였다’고 증언을 했었습니다.

당시 이덕일 박사의 증언이 논리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제시했으므로 여야 의원들은 모두 도종환 의원과 같은 의문을 제기했으며, 문공위 국정감사에서도 같은 질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작년 연말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사업 폐기를 선언했으나 교육부의 감사 결과에 따라 5개월 동안의 지도 수정 기한을 주었는데도 보완해서 제출한 지도에도 독도가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독도 누락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독도는 일본 강역이라는 인식을 가졌던 것으로 판단되었기에 결국 지도사업을 폐기하고 47억 원 중 10억 원의 환수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결코 도종환 의원이 잘못된 역사관에 경도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국회의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와 국감의 속기록만 확인하면 이런 내용을 알 수 있는데도 이 기사를 쓴 두 기자는 이런 확인을 하지 않고 비판하는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고 “일부 재야 사학자는 한사군이 오늘날 중국 동북부나 베이징 일대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증적인 자료로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완전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학문적으로는 도종환 의원을 비판한 조선총독부 역사관 추종 매국사학자들이 자신들의 주장과 다른 논리를 내세우는 학자들을 비난하기 위해서 만든 비학문적인 ‘사이비 역사학’, ‘유사역사학’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인용보도하고, 논리적으로 ‘그들이 오히려 유사 역사학’이라는 김종서 박사 등의 주장이 훨씬 더 타당한 데도 무시하는 편파적 보도를 하였습니다.

시진핑의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는 말은 『조선일보』에서 “학계의 정설” 운운하는, 이른바 한국 식민사학계에서 논리를 제공한 것입니다. 그러니 『조선일보』의 위 기사는 기자들이 모르고 쓴 기사라면 ‘조선일보 기자들이 무식하다’는 것으로 끝날 수 있으니 조금 낫지만, 알고 쓴 기사라면 나라와 민족을 통째로 팔아먹는 악의적 기사가 됩니다. 시진핑의 발언을 역사적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 문화부의 거듭되고도 조직적인 일제 식민사관 추종 행위는 이제 이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는 식자들에게는 비밀도 아닙니다. 작년(2016) 3월에서 6월까지 『조선일보』는 ‘고대사의 진실을 찾아서’라는 그럴듯한 타이틀로 한성 백제박물관에서 있었던 식민사학자들의 강연을 매회 커다랗게 보도했는데, 이 강연의 실제 내용에 대해서는 『조선일보』와 논조가 완연히 달랐던 『코리아히스토리타임스』의 관련 보도를 함께 읽어보면 조선일보의 기사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적 관점은 서로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논리 전개는 근거가 있고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조선일보 기사들은 그런 사실 확인 없이 비논리적이고 비학문적인 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주장이 맞는다면 북한 지역은 중국 것이 되고, 한반도 남부에는 4~5세기에도 신라, 백제가 없었으며, 발해는 한국사도 아니고, 한반도 남부에는 임나일본부가 있었다는 것이 됩니다. 이런 반역사적, 반대한민국적, 반민족적 내용을 ‘고대사의 진실’이라는 타이틀로 매번 크게 보도한 것은 『조선일보』가 독자들에 대한 기본 신뢰를 완전히 저버린 것입니다.

그 이전에도 조선일보는 조선총독부 역사관을 추종하는 짝퉁 진보들이 『역사비평』에 ‘사이비역사학 비판’이란 수준 낮은 논문들을 싣자 이들을 “역사학계의 무서운 아이들”이라고 추켜 세워주는 기사를 씀으로써 조선일보 애독자들로부터 ‘우스운 신문’으로 전락한 조선일보를 안타까워하는 편지를 방상훈 회장에게 전달한 바 있었습니다.

과거 『조선일보』는 선우휘 주필이나 서희건 문화부장처럼 역사에 조예가 깊은 기자들이 포진해서 일제 식민사관에 맞서는 여러 기획 보도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당시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가 높았습니다.

그 중 한 예로 『조선일보』는 1986년 특별기획 「우리 역사 점검」 ‘국사교과서 새로 써야한다’(서희건 문화부 차장, 김태익 기자)에 이어 ‘한국사의 새 지평을 열자’는 기획기사를 통해 당시 국사교과서가 갖고 있던 문제들을 지적함으로써 평양을 낙랑군이라고 표시한 지도 등이 사라지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김성호 선생의 『비류백제와 일본의 국가기원』도 『조선일보』에서 장기 연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러던 『조선일보』가 이제는 조선총독부 역사관의 대변자가 되어 순국선열들의 피로 되찾은 강역을 중국에 팔아먹고, 원래부터 우리 강역이었던 독도를 일본에 팔아먹는 세력들을 옹호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으니 오랜 조선일보 애독자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우리의 주장만을 대변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생명인 사실 확인과 중립성을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려우면, 식민사학을 추종하는 “학계의 정설”이라는 말로 권위를 포장하지 말고 누가 옳은지 지상논쟁의 장이라도 열어서 독자들에게 판단의 기회를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식민사학자들은 “학계의 정설” 운운하는 비학문적 주장 외에 일체의 사료적 근거가 없으므로 논쟁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조선일보』가 논쟁에도 나오지 못하는 수준의 학자들의 대변자가 되어 “조선총독부 역사관 만세”, “시진핑 발언을 환영한다”고 하는 것과 다름없는 보도를 쏟아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는 도종환 후보자를 포함해서 공직 후보자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언론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검증은 과연 그 후보자가 “대한민국 고위공직에 적합한가”라는 국익의 관점에서 사실을 바탕으로 객관성 있게 지적되어야 합니다.

북한 지역을 통째로 중국에 갖다 바치고, 독도를 끝내 누락시킨 지도의 문제점을 비판한 행위는 여야를 떠나 크게 칭찬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것을 문제 삼는 사람들의 말만 부각시켜 보도하는 편파적 보도 자세는 오랜 애독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수준을 넘어서 과연 『조선일보』가 어느 나라 신문인가를 묻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일보』의 거듭되고도 조직적인 ‘조선총독부 역사관 대변지’ 행태가 종식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역사에 대해 보도할 때는 꼭 사실 확인을 하고, 어느 주장이 옳은지에 대해 최소한 대한민국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보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첫 표시로 6월 1일자 보도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사실 확인 취재를 소홀히 한 점을 사과하고, 객관성 있는 보완 보도를 해 주시기를 우리 120만 회원의 이름으로 요구합니다.

서기 2017년 6월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협의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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