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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폐증인식의날

4월 2일은 세계자폐증인식의날, ‘파란 빛을 밝혀요!(Light it up blue!)’

오늘, 4월 2일은 UN이 정한 세계자폐증인식의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이다. ‘자폐인’의 날이 아니라 ‘자폐증 인식’의 날이다. 사진=발달장애소원연구소(소통과지원연구소)

자폐증은 성별, 인종,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지위에 상관없이 3세 이전에 발생하는 평생 발달 장애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폐증이 있는 사람, 즉 자폐인 비율은 높으며 이 병(특히 개발도상국)은 많은 어린이와 그 가족, 공동체,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사진=위키백과

4월 2일
-세계자폐증인식의날, ‘파란 빛을 밝혀요!(Light it up blue!)’

오늘, 4월 2일은 UN이 정한 세계자폐증인식의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이다. ‘자폐인’의 날이 아니라 ‘자폐증 인식’의 날이다.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세계자폐증인식의날은 매년 4월 2일이며, 2007년 유엔 총회의 만장일치 결의로 선언했다. 이 날은 자폐인들의 삶을 보다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자폐인이 완전하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정했다.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랜드마크가 되는 곳에서 자폐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밝히는 ‘파란 빛을 밝혀요(Light it up blue)’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UN은 2008년 발달장애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장애인의 권리와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역사적 노력의 결실로서 보편적인 인권의 중요한 원칙을 재확인하는 장애인권리협약을 제정했다.

자폐증은 성별, 인종,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지위에 상관없이 3세 이전에 발생하는 평생 발달 장애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폐증이 있는 사람, 즉 자폐인 비율은 높으며 이 병(특히 개발도상국)은 많은 어린이와 그 가족, 공동체,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김병관 더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제203차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세계자폐인의날’이라고 말한 것 같다. 이 표현이 실제 발언인지 아니면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생긴 착오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중심으로 기념일을 잡는 경우가 많다. 이번 표현의 착오는 ‘자폐증 인식’보다 ‘자폐증 또는 환자’에 초점을 두는 현상 때문에 생긴 표현이거나 착오일 가능성이 많다.

김병관 위원이 모두발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에 자폐성 장애인을 포함한 발달장애인의 정책적 지원을 위해서 발달장애인권리보장및지원에관한법률을 제정했다. 김 위원은 “특정 장애 영역만을 위한 최초의 법을 제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지만, 선진국에 비교하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어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 251만 명 가운데에서 8.7%가 자폐성 장애 등 발달장애인”이라며 “이들은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인에 비해서도 고용과 일상생활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전체 경제 활동 참가율은 37.7%며 자폐성 장애 등 정신적 장애인은 21.4%로 나타났다. 이는 지체장애, 시각장애인보다 경제 활동 참가율이 매우 낮은 것일 뿐만 아니라 자폐성 장애인들은 학교생활, 대중교통, 음식점, 극장 등을 이용할 때에도 다른 장애인보다 제약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지표다.

4월 2일, 세계자폐증인식의날, 오늘 ‘파란 빛’을 밝히듯이 자폐증을 이해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생각하고 이들을 돕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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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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