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끝에서 평화로 가다
경기도·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한반도 평화 구축과 경기도의 역할’ 논의
“통일요? 당연히 경기도가 앞장서야지요.”
경기도가 주관하고 신한대학교 부설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원장 최완규)이 주관하는 2018 경기도 통일 분야 국제학술대회가 ‘분단의 끝에서 평화로 나아가다 : 한반도 평화 구축과 경기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난 6일과 7일 양일에 거쳐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했다.
4개 세션과 12개 주제, 별도의 라운드 테이블로 구성한 이번 대회는 독일, 아일랜드, 대만의 사례와 아무르강에서의 교훈을 주된 내용으로 다뤘다. 독일의 경우는 요첸 플란츠케 포츠탐대학교 교수의 통일 28년 동안의 대차대조표, 북아일랜드는 션 패런(Seán Farren) 얼스터대학교 교수의 분단과 폭력으로부터 평화 조성의 경험을 발표했다.
아일랜드의 산드라 부캐넌은 갈등 전환과 평화펀드, 풀뿌리시민사회의 역할을 소개하고, 대만의 주링이와 오준방은 경제특구를 통한 양안 관계와 진먼현(金門縣)에서의 중국과의 물 관리 사례에 대한 발제로 이어졌다.
미국 빅토르 자체피네 코네티컷대학교 교수의 아무르강(Amur River, 헤이룽강, 중국·몽골·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유역에 걸쳐 있는 강이며, 상류의 실카강과 오논강을 포함하면 길이 4,444km(세계 8위), 면적 205만2,000km²(세계 10위) 규모의 강) 이야기는 경계에서의 충돌과 문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한국 측에서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지방정부의 역할(김동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진강의 자원과 삶(이규빈 인제박물관 문화사업팀 학예사), 남북공유하천의 이용(이규창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남북경제발전모델(조성찬 토지+자유연구소 통일북한센터장), 남북교류사업의 방향(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완규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장 사회로 진행한 토론에서는 이틀 동안 논의한 내용과 다가오는 미래의 핫 이슈를 정리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으로 보냈다. 주요 내용은 최근 북한의 변화와 변화를 통한 접촉, 경기도의 중요성과 책무, 여성의 역할, 종교와 시민단체의 할 일, 정부 정책 방향과 방법론, 작은 것으로부터의 출발, 지방정부 대북협력사업의 법적 배경, 보이지 않은 장벽과 보이는 장벽, 통일 환경, 특히 미중일의 움직임 등이다.
한편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초청 강연에서 유럽연합(EU)와 비슷한 남북연합을 제안했고,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비핵화와 평화 정착,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경기도 지원 정책을, 서갑원 총장은 지방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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