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대표가 지난 12년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를 듣는 것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듣기 힘겨웠다. 건물을 날리고, 집을 날리고, 동생의 집마저 저당 잡히고 끝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최 대표는 끝내 목이 메었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하는 딸이 학비 문제로 제대로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를 할 때는 끝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지금 자신이 소유했던 건물에 세를 들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낡고 오래된 차도, 월세로 살아가는 생활도 이미 익숙하다. 하지만 국가가 자신을 버렸다는 그 감정은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다. 사진=민화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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