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숙, 베를린장벽에서 때는 1994년 당시 16세일 때, 나는 무려 꼬박 14끼를 굶어본 경험이 있다. 4일하고도 두 끼. 이 일을 겪으면서 나는 나에게 강한 책임감이 자리 잡고 있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당시 중고등학교(북한은 중고등학교가 6년제로 함께 되어 있음) 5학년에 재학 중이던 나를 비롯한 북한 주민 모두에게 들이닥친 모진 굶주림의 고통을 피해갈 수 있었던 사람은 특권층(보위부, 안전부, 당 간부 등)을 빼놓고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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