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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첫 시간 강의한 후 수강생에게 어떤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냐고 물었다. ‘요즘 나는 사색은 하지 않고 검색만 하며 살아요’라는 말을 딸에게 들었는데, ‘요즘 사람들은 그게 큰 문제인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고 자신도 뭔가 늘 찾지만 생각은 하지 않는다, 또 ‘사색(思索)이라는 말조차 고어(古語)처럼 사람들이 다 잊어버렸다, 그러면서 사색(思索)을 하면서 사색(死色)이 된다’는 농담도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하더라. 자꾸 찾아보는 것에 익숙하다는 것, 그것은 자신이 다 알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고 몰라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찾아보면 된다는 생각이다. 위키백과, 네이버 등이 모두 완벽한 사실을 담고 있을까, 이런 의문을 사람들이 갖고 있지 않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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