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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TIME 100대 기업’ 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이 제작에 참여한 누리호가 2023년 5월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주력 기업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력·생산력 기반 ‘지속 가능한 공급망’ 전 세계에 구축

한화그룹이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2024년에 선정한 ‘세계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한화그룹은 타임이 6월 30일(현지시간)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했다며 한화는 100대 기업에 최초로 선정됐고, 올해 선정 기업 중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한화만 포함되는 겹경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100대 기업 선정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OpenAI, 엔비디아 등 글로벌 정상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의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타임은 기업이 제출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기고자, 특파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에디터들이 주요 평가 항목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 타임은 “한화그룹은 방산 사업 수출 활성화로 2023년도 시장가치가 78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청정 수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또한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는 한화오션 인수 후 친환경 기술의 개발, 인증 및 실증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9월 한화오션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탄소 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수 있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관련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2024년 1월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해양 탈탄소 솔루션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활용해 100% 무탄소 선박을 시험 운영하기 위해 한화쉬핑도 설립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2조원을 투자해 솔라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8.4GW 상당의 모듈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국제정세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폴란드와 K9자주포 및 천무 1차, 2차 실행계약에 연달아 성공했다.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레드백)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특히 레드백 장갑차 수출은 미국, 영국, 독일 등 방산 선진국 기업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내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줘 ‘파이브아이즈’(Five-Eyes, FVEY, 영국·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를 대상으로 대형 수출을 처음으로 성공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 선정되며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 경제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 4월에는 항공 엔진 누적 1만 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45년 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 엔진 분야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 중후반까지 글로벌 수준의 독자 항공 엔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The “Lockheed Martin” of Asia has made a good business year out of the ongoing global geopolitical crises. Hanwha Aerospace’s market value jumped 69% in 2023, and now tops $7.8 billion, as it signed multibillion dollar deals with Poland on the Ukraine war’s frontlines, and Australia in the fraught Indo-Pacific due to U.S.-China tensions. But despite its significant defense manufacturing presence, the South Korean company has gone beyond what its former name of Korea Explosives Group suggests, moving further into the renewable energy industry through solar and wind farms and clean hydrogen technology. Late last year, Hanwha received approval from the American Bureau of Shipping for the world’s first large-scale, carbon-emission-free liquefied natural gas carrier, equipped with an ammonia-fueled gas turbine that is expected to significantly reduce carbon emissions from the ship. With 90% of goods traded across the ocean, Hanwha’s initiative could usher in a future of more sustainable supply chains.

한편 타임은 2021년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첫해였던 2021년에 삼성과 하이브가 포함됐고, 2022년에는 하이브와 더핑크퐁컴퍼니가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삼성과 SK, 기아차, 블라인드가 선정됐다. 2024년에는 한화그룹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타임 100대 기업은 △영향력(Impact) △혁신성(Innovation) △포부와 성과(Ambition & Success)의 기준에 따라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리더(Leaders) △시장 파괴자(Disruptors) △혁신자(Innovators) △거장(Titans) △개척자(Pioneers)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1년 동안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기업을 각각 20개씩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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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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