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촌평] 서구의 혼외 섹스와 강용석 스캔들이 의미하는 것
"문제가 있으면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면 될 일이다. 만시지탄이지만 헌재도 '간통'에 대한 국가 개입(처벌)을 위헌으로 판결하지 않았나. 모두들 관심 뚝. 19금 도덕 뚝."
[한국인권뉴스] 성거래와 인권 03
※ 사람과사회는 성거래와 인권에 대한 내용을 담은 최덕효 한국인권뉴스 대표 기자의 글을 5회로 나눠 게재합니다.
[세상촌평] 서구의 혼외 섹스와 강용석 스캔들이 의미하는 것
최덕효 / 한국인권뉴스 대표 겸 기자
한국인권뉴스 2015.08.27
클린턴은 르윈스키와의 혼외 섹스에도 살아남았다(다만, 그의 거짓말은 공인으로서 문제가 된다). 미테랑의 몰래한 사랑과 사생아도, 올랑드의 염문도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간섭하지 않는다.
브루스 윌리스가 데미 무어와 이혼하기 전날 40명의 성노동자들(스트립걸)과 섹스파티를 벌여도, 호날두가 친구들과 함께 다섯 명의 여성 성노동자를 불러 ‘집단 성교’를 벌여도.. ‘처벌’받지도 않고, 먹고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한국 같은 세계적인 도덕천국?에선 한 방에 인생 종칠 일이지만, 얘들은 관점이 다르다. 개중에는 ‘돈지랄’ 같은 것도 섞여 있어 좀 거시기하긴 하지만 사생활은 사생활이고, 그들이 공직 수행에 지장이 없고, 연기와 공차기를 잘하면 그 뿐. 단지 선정적인 황색저널에 의해 세간에 잠시 화제가 될 따름이다.
강용석이 자신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전면 하차를 선언했다. 강용석은 사실관계를 부정하면서, 불륜설을 제기한 A씨의 남편 조모씨를 업무상비밀누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소까지 했는데.. 거참 이상한 결정이다.
더 우스운 건, 모든 언론?들이 무슨 대단한 <도덕심>이나 있는 듯 강용석 스캔들로 난리부르스를 추면서 여기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게끔 하는 장사꾼 현상(‘조회수=광고’를 노린)이다. 강용석이 바람을 피웠건 피우지 않았건 그런 건 중요치 않다.
문제가 있으면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면 될 일이다. 만시지탄이지만 헌재도 ‘간통’에 대한 국가 개입(처벌)을 위헌으로 판결하지 않았나. 모두들 관심 뚝. 19금 도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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