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두 차례의 북한의 도발에 이은 강대국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추적하면서 느낀 소감은 강대국이든 약소국이든 국가이익에 따라 움직이며 이념과 도덕은 이를 정당화해주는 겉치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중국과 미국의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보이지 않고 고려 대상이 충분이 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우리는 허쉬만(A. O. Hirschman)이 이야기한 것처럼 감정(passion)보다는 이익(interests)을 위에 두고 우리의 국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고에 바탕을 둔 외교 정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럴 경우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은 ‘눈 뜨고도 늑대에게 잡혀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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