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6명, 캐디 됐다
남북하나재단, 골프존카운티과 수료식 마쳐…2015년 6월 1기 4명 이어 2기 6명 현장 배치
탈북 여성 6명, 캐디 됐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손광주)은 25일 경기도 안성시 골프존카운티 안성Q 연회장에서 북한이탈주민 캐디 2기 수료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은 1기 탈북여성 4명이 작년 6월 정식 캐디로 취업한 후 두 번째다. 이에 따라 2기 수료생 6명은 골프존카운티에서 운영하는 5개 골프장 중 원하는 지역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수료식 이후부터는 실제 필드에서 18홀 라운드에 참여해 전문 캐디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캐디 2기생은 지난 1월 입소한 이후 12주 동안 한국 문화 및 골프 코스, 카트 운행, 골프용어, 골프 규칙, IT 스코어 카드 작성 방법 등 캐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캐디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자질에 대한 집중 교육을 받았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억양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편견을 줄이기 위해 전문 아나운서를 통해 발음교정 등 스피치 교육도 이수했다.
2기를 수료한 서00(31) 씨는 “1기 선배를 통해 캐디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지원했다”며 “실습 위주의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손광주 재단 이사장과 김준환 골프존카운티 대표 등 북한이탈주민 캐디 양성 사업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탈북 여성 맞춤형 자립자활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도부터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 시범사업’을 골프존유원홀딩스, 골프존카운티 등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 여성 비율이 전체 탈북민의 70%에 이르는 만큼 캐디 외에도 탈북 여성들이 안정적으로 일하며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eave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