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설은 보통 실존하는 인물이 영웅적 역경을 이겨내고 성인(成人)으로 거듭나는 이야기지만, 『황제를 찾아서』는 이 같은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 역사에 ‘환상소설’을 가미하는 소설적 접근법을 선택했다. 이 방식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역사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명사(名士) 숭배를 거부하고 사건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인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상징과 은유가 가득 넣은 환상을 덧붙여서 오늘날 당면한 사회적 주제에까지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본북스
Leave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