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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3104413_960_720 파노라마 일몰 새벽 노을 하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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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첫 새(鳥) 울음소리가 들려오지 않는다. 정확히 네 시 오십 분이면 그네의 이층 낡은 기왓장 아래 둥지를 틀고, 한 해를 나고, 두 해를 나며 정착해버린, 74번지 이층 기왓장 아래 참새네 1번지, 어엿한 주소를 가지게 된 참새 가족들은 잠자리의 포근함과 아늑함에 취해 희부윰하게 밝아오려는 새벽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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