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집이 위험하다!
“발암물질에서 방사능까지, 당신의 집이 위험하다”
최병성 목사,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 출간
‘대한민국 환경부’는 1999년 8월, 경영 위기에 처한 시멘트 회사를 위해 각종 쓰레기를 소각해 시멘트를 제조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것이 ‘쓰레기 시멘트’의 시작이다.
안전지대는 과연 어디일까? 지금, 당신이 사는 집은 안녕하십니까? 최병성 목사가 이런 생각과 고민을 담아 지난 4월 23일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 : 발암물질에서 방사능까지, 당신의 집이 위험하다』을 출간했다. 이 책은 최 목사가 지난 10년 동안 폐기물 시멘트 실상과 시멘트 공장 뒤를 쫓은 행적을 기록한 책이다.
1997년 경제 위기가 닥친 한국. 한국은 경제 성장을 위해 외국 자본을 끌어다 썼으나 외환 관리 정책이 미숙해 외한 보유고가 바닥을 쳤다. 당시 상황은 국가 신용도 하락과 국제적 경제 활동 국면, 줄줄이 문 닫는 기업, 그리고 실업자 증가 등을 낳았다.
그러나 환경부는 잘못된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선택했다. 1999년 경영 위기에 몰린 시멘트 제조 공장을 위해 인체에 무해한 결합경화제 대신 각종 폐기물을 소각해 시멘트를 제조하도록 허가했기 때문이다.
1999년 8월 이후 시멘트 제조 공장은 각종 발암물질 유해 물질이 첨가된 ‘쓰레기 시멘트’를 만들게 됐고, 이를 납품업체에 공급했다.
이 시멘트는 중금속 물질이 들어 있는 폐주물사와 철 쓰레기를 이용해 ‘원료대체’(비가연성산업폐기물)라는 이름과 폐타이어·폐고무·폐비닐을 이용한 ‘연료대체’(가연성산업폐기물)이라는 이름과 함께 소성로에 넣어 소각했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든 시멘트는 새로운 발암물질인 6가크롬과 방사능 물질로 형성돼 있었지만, 아파트와 빌딩 상가로 재탄생했다. 이 물질들은 아기들에게는 아토피 피부염 원인으로, 성인들에게는 ‘새집증후군’이라는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
이 책에사는 먹을거리에서부터 ‘국민의 발’이라 불리는 지하철 사고, 그리고 쓰레기 시멘트까지,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1장 변화의 기로에서 △2장 방사능 나오는 아파트 △3장 쓰레기 시멘트, 이렇게 만들어진다 △4장 일본의 쓰레기 식민지로 전략한 대한민국 △5장 쓰레기시멘트의 실상과 허상 △6장 쓰레기 시멘트의 주범은 환경부 △7장 골리앗과 맞선 다윗의 10년 싸움 등으로 구성됐다.
최 목사는 “수많은 보통 사람들이 평생을 일해 번 돈으로 장만한 ‘내 집’이 쓰레기 시멘트로 지었기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 앞에 의로운 분노로 쓰레기 시멘트 파헤치는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책 발간 소감을 대신해 “그동안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들도록 허가해주면서 변변한 쓰레기 사용 기준조차 두지 않은 안일한 정부를 독촉해 조금씩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은 약간의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었을 뿐”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쓰레기 시멘트’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싸움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 목사가 펴낸 책으로는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강은 살아있다』, 『알면 사랑한다』, 『이슬 이야기』, 『딱새에게 집을 빼앗긴 자의 행복론』, 『살아있어 기도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숲과 생명 이야기』, 『복음에 안기다』 등이 있다.
한편 최 목사는 환경운동가, 생태교육가, 기자, 사진작가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환경재단이 선정한 ‘2007년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2007년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상 대상’, 2008년 ‘교보생명환경문화상 환경운동부문 대상’, 2010년 ‘오마이뉴스기자상 대상’, 2011년 ‘언론인권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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