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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망이 소중하다

최종수 작가는 ‘생태사진가’다.

생태 전문가인 최 작가의 페이스북은 새, 개구리 등 ‘생태계’ 사진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 사진과 소식도 종종 볼 수 있다.

최 작가는 공무원이면서 한국생태사진가협회 회원, 주남과함께하는사람들 대표,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장 등 많은 활동을 했다.

2010년 6월 13일에는 희귀한 여름 철새인 ‘쇠솔딱새’의 둥지를 최초로 촬영했고, 이 사실은 조류학회에서 확인을 해줘 생태사진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 작가는 한 사진 전문 월간지 인터뷰(월간사진 2006년 4월호, 김소윤 기자)에서 생태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직접적인 계기는 ‘채집’보다는 ‘사진을 이용한 보존’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생태사진의 출발점이 됐다.

그는 1984년 경남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처음에는 곤충에 많은 관심이 있어 전국을 누비며 곤충을 채집하는 일에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채집’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러다 이즈음에 내셔널지오그래픽(NG)을 접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채집 대신 ‘사진’으로 기록한다면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다양한 곤충을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 순간부터 그는 곤충, 새 등 생태계를 카메라에 본격적으로 담기 시작했다.

최 작가는 인터뷰에서 ‘생태사진과 생태보존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말해 달라’고 하자 “생태사진은 보호운동의 연장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눈으로 보기 어려운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을 통해 보면서 자연에 대한 신비와 감동을 느껴 자연스럽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알아 달라는 것, 아주 짧고 간단한 이야기이자 소망이다. 하지만 실제에서 이 같은 소망을 알고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이 ‘작은 소망이 소중하다’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할 이야기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올 지구의 날에는 생태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최종수 작가의 허락을 얻어 새 사진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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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
경남 창원 출생
경남대 생물학과 졸업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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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김종영™ (915 Articles)
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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