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유물이 궁금하세요?”
고불선원, ‘일제강점기시대독립운동·종교지도자유물전’...3월 1일(수)부터 4월 9일(일)까지
고불선원(古佛禪院, 선원장 석암)이 ‘일제강점기시대독립운동·종교지도자유물전’을 연다.
독립운동·종교지도자유물전은 3·1운동 98주년을 맞아 고불선원이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유물을 전시하는 행사다.
전시에는 문화재청에서 확정한 증산 강일순의 종단 대순진리회의 경전인 대순전경(大巡典經) 육필본을 비롯해 만해 한용운 스님과 독립운동가 구하 스님 등 스님들의 유물을 함께 전시해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자 기획했다.
전시 일정은 3월 1일(수)부터 4월 9일(일)까지 고불선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사)국제전통문화예술교류협회 등을 포함해 6개 주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방송 등 언론사와 문화학술자문단도 함께 참여한다.
석암 선원장은 “3·1운동 당시 큰 획을 그은 충주 신니면 용원장터의 독립만세운동을 상기하며 항일운동의 근원지인 충주에서 충주시와 고불선원의 주최로 ‘일제강점기 종교 지도자 유물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불선원(충북 충주시 신니면 선당길 192)은 2010년 소조여래좌상(塑造如來坐像, 충북 민속문화재 자료 78호)과 2014년 묘법연화경 1권(충북 유형문화재 제357호, 제358호)을 받았다.
2016년 3월에는 조선 초기 유물로 추정할 수 있는 소조여래불상, 복장(腹臟) 사리함에서 9과 진신사리를 비롯해 고려시대 옥제 약사여래좌상, 반야심경 진언(眞言), 관세음보살 진언, 광명진언 등이 발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불선원은 이를 바탕으로 전국 33곳의 사철을 중심으로 친견대법회를 진행했으며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은, 문화재청의 설명에 따르면, 양손을 일부 보수한 것을 제외하면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얼굴에 철분이 칠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단아한 체구에 옷 주름을 두텁게 표현하고 있어서 고려시대 단아양식 계통의 불상으로 보인다.
작지만 형태가 완전한 소조불상이다. 옷 주름 양식은 18세기 충청도 북부지역에서 유행한 목조불상의 양식과 비슷해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복장 유물이 분실돼 있어서 원래의 소장한 곳을 알 수는 없지만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다.
전시 안내
일제강점기 종교지도자 유물전
일시 : 2017년 3월 1일(수)~4월 9일(일)
장소 : 고불선원(충북 충주시 신니면 선당길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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