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수사보고서 ‘조직적 은폐’
“이번 사건 대처에 정권 명운이 걸렸다”, “외부에 진상 드러나게 되면 국정원 역시 존폐 위기 내몰릴 수 있다”
민주당, “박근혜 정부 국정원, ‘댓글수사 대책 보고서’ 조직적 은폐”
• “이번 사건 대처에 정권 명운이 걸렸다”
• “외부에 진상 드러나게 되면 국정원 역시 존폐 위기 내몰릴 수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이 ‘댓글수사 대책 보고서’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브리핑(2017년 11월 19일 일요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012년 대선 당시 발생한 국정원 불법 댓글 사건에 대한 검찰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2013년 4월 무렵, 국정원이 작성한 ‘댓글 수사 대책 보고서’를 발견했다. 이 보고서에는 ‘이번 사건의 대처에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 ‘외부에 진상이 드러나게 되면 국정원 역시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들어 있다.
백 대변인은 “국정원이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은폐를 위해 가짜 사무실 차리고 가짜 서류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이미 드러났다”며 “핵심은 국정원의 조직적 은폐를 지시한 인물이 누군가이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국정원장은 현재 구속된 남재준 전 원장으로, 남 전 원장을 비롯해 특활비 상납에 관련된 인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다고 진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정원의 조직적 은폐 행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범죄를 저지른 이명박 정부와 범죄를 은폐한 박근혜 정부의 연결고리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보고서에도 드러났듯이 이 사건은 정권의 명운, 국정원의 존폐 여부가 걸려 있을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었음을 관련자들조차 사전에 알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범죄”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또 “문제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검찰 수사팀 흔들기와 외압 역시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검찰은 외부의 어떠한 방해와 외압에도 굴하지 말고, 철저한 수사와 함께 다시는 국기를 흔드는 범죄가 이러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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