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외교부 ‘사이버 공격’ 3만5천 건
중국발 2만4천 건으로 전체 70% 차지…미국발 3,471건 전방위적 경계 필요
최근 5년간 외교부에 대한 해킹 및 사이버 공격이 약 3만5천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외교통일위원회·서울 강동을)이 외교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상위 10개 국가(국내 포함)들이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3만5,036건의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70.5%에 달하는 2만4,707건의 공격이 중국으로부터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만1,517건, 2012년 1만1,513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하던 사이버 공격 건수는 2013년 중국발 사이버 공격 건수가 줄어들면서 총 2,004건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2014년 7,418건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했다.
중국 이외의 국가들로는 국내에서 시도된 것이 4,494건으로 두 번째로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미국이 3,471건의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으로부터의 공격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4년에는 1,380건을 기록해 2013년 680건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그 뒤는 대만(462건), 독일(433건), 러시아(383건) 순으로 공격이 시도됐다.
심재권 의원은 “최근 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위험수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이버 공격은 특정 단체나 국가가 IP 우회를 통해 얼마든지 우리 우방국을 경유해서도 공격할 수 있는 만큼 빈틈없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외교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성공한다면 우리 안보와 경제에 치명타를 줄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철저한 보고체계 확립은 물론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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