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는 스코틀랜드가 완전히 독립했으면 좋겠다”
“자유!”
-스코틀랜드 독립 운동과 영화 ‘브레이브 하드’를 생각하며
저녁을 먹으며 맬 깁슨이 감독한 영화 ‘브레이브 하트’(BraveHeart, 1995)를 봤다.
중간 부분부터 봤는데, 몇 번을 봤어도, 언제 봐도 참 좋은 영화다.
대선 주자라면 꼭 한 번 새겨서 봐야 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윌리엄 월레스(Willam Wallace)는 사형을 앞두고 ‘자비’ 대신 ‘자유’를 외치며 죽음을 선택한다.
윌리엄의 한 마디 외침은 스코틀랜드가 영국의 부당한 지배에서 독립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했다.
크고 넓고 멀리 봐야 하고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게 지도자의 자질과 능력이라면, 대선 주자 등이 꼭 봐야 할 중요한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스코틀랜드는 13세기 독립 운동부터 최근 진행한 이양에 이르기까지 독립 관련 활동을 오랫동안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스코틀랜드 독립 운동은 영국의 스코틀랜드 지역이 영국에서 독립해 독자적인 국가를 세우자는 운동이다.
위키백과를 찾아 보니 14세기의 배넉번전투(Battle of Bannockburn)는 인상적이다.
이 전투는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 기간 중인 1314년 6월 23일부터 24일에 걸친 이틀 동안 막아 낸 전투다.
전투 장소는 스코틀랜드 왕 로버트 1세가 이끄는 스코틀랜드군이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2세가 이끄는 잉글랜드군의 침공을 스코틀랜드 스털링의 배넉번이다.
1960년대에 로이 윌리엄슨이 작사 및 작곡한, 스코틀랜드의 사실상 국가인 <스코틀랜드의 꽃>은 이 배넉번 전투에서의 승리를 다루고 있다.
세 차례의 독립운동(1979, 1997, 2014, 2016), 그리고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스코틀랜드 독립 2차 국민투표에 이르는 일련의 상황도 독립의 연속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글을 보니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영미권은 물론 세계 지도가 변하는데, 특히 스코틀랜드는 영국 면적의 1/3을 차지한다. 때문에 독립할 경우 영국은 영토 면적은 164,827km²로 줄어든다. 이 면적은 한반도 크기인 223,348km²보다 작다.
스코틀랜드 일부에서는 독립을 할 경우 경제적 위기를 겪어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민족의 특성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스코틀랜드는 원유를 갖고 있다.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하고 있지만 90%는 스코틀랜드에서 나온다.
잉글랜드는 앵글로색슨족, 스코틀랜드는 켈트족이다. 영어도 쓰지만 게일어라는 토속어를 지금도 쓰고 있는 민족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실에 대해 사실과 진실이 아닌 것이 있다는 글도 있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는 시선은 이 같은 종류의 디테일에 있는 게 아니다. 윌리엄이 죽음과 바꾼 한 마디 말, 즉 ‘자유’에 있다.
나는 스코틀랜드가 완전히 독립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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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am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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