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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확인이 필요해”

20대 절반 “이미 밝혀진 사실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20대 5명 중 4명, 온라인 정보 불신…“사실 확인 필요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 온라인 정보 이용 행태 및 인식 조사

20대 절반은 온라인 정보를 불신하고, 20대 중 75%는 사실(fact)도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20대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보 이용 행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소는 20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정보는 ‘정확하고 사실 위주의 정보(27.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하고 트렌디한 정보(22.9%)’, ‘핵심적으로 요약된 정보(16.6%)’가 뒤를 이었다. 이는 온라인 속 무수히 많은 정보에 피로를 느낀 20대가 ‘정보 속 진짜 정보’를 찾으려는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20대 83.7% “온라인 정보 확인 때 사실 확인 필요하다”

온라인 정보를 접했을 때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20대는 83.7%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그 이유 중 ‘해당 정보 자체를 믿을만하지 못해서(42.2%)’가 1순위로 온라인 정보에 대한 불신으로 사실 확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온라인 정보 분야로 ‘정치(27.3%)’가 1순위로 꼽혔으며 이어서 ‘사회(사건사고, 24.7%)’, ‘경제금융(14.1%)’, ‘연예 스캔들(13.3%)’ 등을 꼽았다.

20대 절반 이상(50.8%), 이미 밝혀진 사실도 다시 확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65.7%는 어떤 정보를 접하면 그 정보가 진짜인지 아닌지 찾아보는 ‘사실 확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절반 이상(50.8%)은 이미 밝혀진 사실조차 다시 사실 확인하고 있었다. 진짜 정보를 찾기 위한 20대의 니즈와 노력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된다.

20대는 ‘사실 폭력’을 긍정적으로 생각 중

사실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정곡을 찔러 반박할 수 없게 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인 ‘사실 폭력’에 대한 이미지를 물었을 때 20대의 44.0%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폭력’이 주는 심각한 어감과는 달리 20대는 ‘사실 폭력’은 유쾌하고(40.8%), 믿을 만하고(47.5%), 공감할 수 있는(64.2%)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주는 채널은 TV·방송 뉴스(58.2점) 

20대가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채널’과 그들에게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준다고 생각하는 채널’이 달라 눈길을 끌었다.

최근 1주일간 20대가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한 채널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메인(25.3%)’,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게시글(21.1%)’, ‘TV·방송 뉴스(17.6%)’ 순이었는데 정작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주는 채널은 ‘TV·방송 뉴스(58.2점)’, ‘오프라인 신문(57.0점)’, ‘주변 지인 및 친구와의 대화(54.5점)’라고 답했다.

사실 논란을 끝내는 가장 현명한 방법, 주체의 신속한 입장 및 대처 방안 공개(43.5%) 

사실 검증을 통해 기업/기관에서 제공한 정보가 오류임이 밝혀졌을 경우 어떤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20대에게 물었다.

‘논란 당사자/기업의 신속한 입장과 대처 방안 공개’가 43.5%로 가장 높은 응답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이어서 ‘육하원칙에 따른 논란 요약 및 공개(22.8%)’, ‘논란 당사자/기업의 진심이 담긴 사과문 공개(15.3%)’ 순으로 나타났다.

송혜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대는 사실 확인을 통해 온라인 정보를 끊임없이 검증, 검토하며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며 “온라인 속 무분별한 정보를 덜어내고 정확한 사실을 바르게 수용할 수 있는 태도를 형성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 열풍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대학내일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및 20대 전문 연구기관이다. 20대와 20대 마케팅 분야에 대한 종합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중심으로 떠오른 20대 및 대학생의 일상과 생각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그들이 지닌 역동성과 다양성의 근원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대와 함께 하고자 하는 기업, 공공기관, 국가기관, NGO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 사회의 핵심 리더가 될 20대를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하는 대표적인 20대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