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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920년대 한국 풍경

노르베르트 베버(Norbert Weber) 독일 신부가 책과 영상으로 담은 1910~1920년대 한국

성 베네딕도수도회 상트오틸리엔수도원(St. Ottilien Archabbey)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가 쓴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노르베르트 베버, 박일영·장정란, 분도출판사, 2012)는 1911년 2월 21일부터 6월 24일까지 125일 동안 이 땅 구석구석을 현미경적 시각으로 관찰하고 기록한 여행기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찾아온 독일의 한 신부가 있었습니다. 노르베르트 베버. 예술가이자 문화 인류학자였던 그는 당시 4개월간 한국을 여행하면서 사람들의 문화와 삶을 400페이지가 넘는 글과 사진으로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1970년대 말, 독일 남부 뮌헨 근처의 한 수도원의 지하실 공사 중에 한 귀중한 필름이 발견되었습니다. 수도원이 점령당했던 나치시대에도 용케 살아남은 1만5,000M 분량의 35mm 필름은 85년 전,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농업과 수공업, 풍습, 명절, 예식 등을 자세히 기록한 한편의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의 제목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입니다. 1920년대에 촬영 되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깨끗한 화질의 그 필름 전편이 이제 최초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LIBRARY] 1910~1920년대 한국 풍경

노르베르트 베버(Norbert Weber, 1870~1956) 독일 신부가 책과 영상으로 담은 1910~1920년대 한국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노르베르트 베버, 박일영·장정란, 분도출판사, 2012년 05월 04일

베네딕도수도회 상트오틸리엔수도원(St. Ottilien Archabbey)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가 1911년 2월 21일부터 6월 24일까지 125일 동안 이 땅 구석구석을 현미경적 시각으로 관찰하고 기록한 여행기다. 칭다오에서 출항해 일본 고베와 오사카를 경유한 여정을 더하면, 기록은 정확히 2월 17일부터 시작한다. 독일어 초판본은 1915년 헤르더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나, 번역 대본으로 삼은 것은 1923년 상트오틸리엔선교출판사에서 출간된 재판본이다. 101년 전 이 땅의 자연과 사람과 문물을 글로 묘사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사진에도 담았다. 일제 강점기 초엽의 우리네 삶의 모습이 어제 일처럼 생생히 눈앞에 펼쳐진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_ZF6418CbGE
https://www.youtube.com/watch?v=91s_32-V3PY
http://www.kccosd.org/node/17536

독일어 자료
https://archive.org/details/imlandedermorgen00webe

PDF
https://archive.org/…/imlandeder…/imlandedermorgen00webe.pdf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 예술가이자 문화인류학자이기도 했다.

[KBS스페셜(2010.02.21)]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찾아온 독일의 한 신부가 있었습니다.
노르베르트 베버. 예술가이자 문화 인류학자였던 그는 당시 4개월간 한국을 여행하면서 사람들의 문화와 삶을 400페이지가 넘는 글과 사진으로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독일로 돌아간 베버 신부는 한국을 잊지 못하고 1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그는 이제 영화촬영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방대한 영상 기록을 남깁니다.

85년 전, 한일병합 직후 촬영한 2시간 분량 무성 다큐 전편 독점 공개

1970년대 말, 독일 남부 뮌헨 근처의 한 수도원의 지하실 공사 중에 한 귀중한 필름이 발견되었습니다.
수도원이 점령당했던 나치시대에도 용케 살아남은 1만5,000M 분량의 35mm 필름은 85년 전,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농업과 수공업, 풍습, 명절, 예식 등을 자세히 기록한 한편의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의 제목은‘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입니다. 1920년대에 촬영 되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깨끗한 화질의 그 필름 전편이 이제 최초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6.25전쟁 때 불타 없어진 금강산 장안사와 1920년대 파괴된 서울 동소문의 동영상 공개

베버 신부의 영상에는 지금은 볼 수 없는 유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울 동소문은 일제 강점기 전찻길을 내면서 헐어버리고 지금은 기록을 따라 복원한 건물만이 남아 있고, 금강산 장안사는 6.25 전쟁 때 없어져버려 지금은 터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베버 신부는 1397년에 지어졌던 동소문의 본래 모습과, 화려했던 장안사의 옛 모습을 선명한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활기가 넘쳤던 85년 전의 배오개 시장(지금의 동대문 시장), 포도밭이었던 서울 혜화동 언덕과 ‘구름 속으로 우뚝 솟은’ 북한산의 모습까지. 지금은 볼 수 없는 한국의 옛 모습을 공개합니다.

1911년 촬영한 수백 장의 사진들과 생생한 기록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가 1차로 한국을 방문했던 1911년. 그는 낯설지만 아름다운 이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근대적 문명 앞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이를 세밀하게 기록하고 사진에 담았습니다. 100년 전 한국의 가족 모습에서부터 결혼과 장례예식, 옷차림과 상거래 문화까지 이제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된 그의 사진과 기록을 KBS스페셜에서 볼 수 있습니다.
“1911년에 내가 그리도 빨리 사랑에 빠졌던 한국과 이별할 때 작별의 아픈 마음으로 대한만세를 불렀었다. 그로부터 다시 10년이 넘게 지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한국과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함께 가져오게 되었다.”
단 두 차례의 한국 방문이지만 베버 신부는 한국과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몇 달 간의 여행이었지만 양반다리를 하고, 젓가락으로 김치를 먹고 딱딱한 바닥에서 나무 베개를 베고 자는 독일인 신부는 이미 한국인이 다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공개되는 2시간 분량의 영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는 한 독일인 선교사의 한국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연민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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