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알면, 하나를 가르쳐라”
베트남 최초 사회적기업 Jimmy Pham KOTO 대표, “Know one, Teach one”
Jimmy Pham KOTO 대표
“Know one, Teach one”
“하나를 알면, 하나를 가르쳐라”
2017년 3월 30일 오후 7시. 서울 마포에 있는 아시아 음식 전문점인 『라꾸르1912』(La cour 1912)에서 축하의 자리가 열렸다. 축하를 받을 주인공은 청암상 수상자인 지미 팸(Jimmy Pham) 코토(KOTO) 대표다.
팸 대표는 포스코청암재단이 주관한 2017포스코 청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봉사상을 수상한 팸 대표를 포함해 이종흔 고려대 교수,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경북대사대부속중학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3월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한호주대사관 관계자도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팸 대표는 송정은 농업회사법인 (주)네니아 전무 소개로 인터뷰를 하게 됐다. 송 전무는 『꽃, 밥에 피다』 꽃밥지기를 맡고 있다. 팸 대표 인터뷰 통역은 한선경 씨닷 대표가 수고해줬다. 팸 대표와 KOTO 관련 사진 자료는 팸 대표가 한국에 있는 동안 통역을 맡은 장해희 선생이 도움을 줬다. 한 대표와 장 선생은 팸 대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불편을 겪지 않게 도움을 준 사람이다.
팸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기업인 KOTO를 운영하는 경영자다. KOTO는 ‘하나를 알면, 하나를 가르치라(Know One, Teach One)’는 뜻의 앞 글자만 따서 지은 이름이다. 호주 출신인 그는 지난 18년 동안 베트남에서 흔히 ‘거리의 아이’라고 부르는 1000여 명의 청소년을 도와준 주인공이다.
팸 대표의 역할과 일과 생활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이 요리기술 및 인성 교육을 배울 수 있도록 함으로서 새로운 삶을 가꾸고 자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준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이 잘 살 수 있게 돕는 것이 내 운명”이라고 말한다.
팸 대표의 삶과 인생은 2013년 5월 KBS ‘글로벌 성공시대’에서 방영했고, 2014년 그의 활동과 노력이 인정받아 한국의 가나안농군학교가 주최하는 청년일가상을 받기도 했다. 몇 번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서 팸 대표와 KOTO의 모습에 감명을 받은 몇몇 사람들은 마음을 모아 ‘코토서울’ 모임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2014년 12월 청년허브에서 ‘코토 윈터 파티’라는 작은 후원회 모임을 갖기도 했다. KOTO를 소개하는 동영상은 2013년 ‘한국기업사회적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필름페스티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팸 대표는 한국과 인연도 깊다. 그래서 ‘문용철’이라는 한국 이름도 쓴다. 문영진 농업회사법인 (주)네니아 대표와 형제지간(문영진 대표 인터뷰 참조)이다. 청암상 시상 이후 아이들과 함께 지난 5월 한국을 다시 찾은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라꾸르1912』에서 축하 행사를 마친 다음 날인 3월 31일, 서울 인사동 『꽃, 밥에 피다』 근처에 있는 카페 『꽃이피움』에서 팸 대표를 만났다.
▲만나게 돼 반갑다. 우선 2017 포스코청암상 봉사상을 수상한 소감을 듣고 싶다.
청암상은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작년(2016)에도 목록에 올랐으나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받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겸손해져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한다. 수상 소감에서 말했지만 청암상을 받음으로써 베트남에 있는 한국인 커뮤니티와 연결이 됐다. 시상금은 아이들을 돕는 데 사용할 생각이다.
베트남과 한국이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보면 1세대에 해당할 것으로 보는데, 제 삶에서 한국과 아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연결고리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형님(문영진 네니아 대표)을 통해 22동안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
이번 청암상 수상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도 좋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돕는 사회적기업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그들의 노고와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잘 살게 돕는 게 내 운명”
▲사회적기업인 KOTO를 설립해 아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는 것과 적응을 통한 자립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계기나 동기가 있었나?
먼저 내 자신이 공동체 혹은 사회 활동을 위해 타고난 점이 있다. 어릴 때부터 봉사 활동을 많이 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 교회에서 초콜릿을 만드는 것 등 봉사를 했었다. 둘째는 삶의 목적을 발견하기 전에는 여러 직업을 갖고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나는 호주 출신인데, 1996년 베트남을 방문해 세 명의 아이를 만난 게 내 삶의 변하는 계기이자 발견이었다.
이를 계기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게 됐다. 2주 동안 세 명의 아이를 먹이고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중요한 결정을 하는 계기, 그러니까 세상의 어떤 변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 아이를 만난 후 1997년에 베트남에 들어갔고 벌써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베트남에 있으면서 아이들을 형제, 자매, 가족으로 생각하며 지냈다. 그들은 나와 동등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특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들이 잘 살 수 있게 돕는 것이 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어떻게 돌보나?
베트남으로 다시 돌아갔을 때는 KOTO와 같은 곳을 운영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처음에는 개인 비용으로 아이들이 잠을 잘 수 있는 곳을 마련하고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었다. 하지만 3년 반 정도 지난 후에는 아이를 제대로 돕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고 아이들도 자신들에게 더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 바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삶, 자립이다. 아이들에게 학습을 통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도움은 물고기를 낚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하나는 돈을 벌어 경제적인 생활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게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자신감과 지식을 갖고 삶을 계속 유지하는 능력을 갖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역량을 키워줘서 다른 사람과 우리 사회를 위해 좋은 그리고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세 가지 기준은 매우 좋은 것 같다. 특히 세 번째에 해당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은 베트남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변했나?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
조금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아이를 찾는 것이다. 길거리에 있는 아이, 범죄를 저지른 아이, 가정폭력, 인신매매, 버림 등 불행한 배경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야 한다. 이들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느냐다. 학습센터(Training Center) 프로그램에 잘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활 변화 통해 ‘행동 변화, 생각 변화’ 유도”
▲학습센터에서는 어떤 형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나?
센터에서는 개인학습을 통해 행동이 변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태도(행동)와 삶의 변화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든다. 먼저 한 명씩 개인적으로 만나 개인에게 어울리는 기술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만든다. 기술 프로그램은 주로 세 가지다.
첫째는 직업교육이다. 주로 요식업에서 하고 있다. 자격증은 호주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푸드 트럭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직접 배울 수 있는 실습 기회를 준다. 둘째는 요식업에 필요한 영어 교육을 한다. 셋째는 ‘라이프 스킬’(Life Skill)이라는 것인데, 화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이는 화, 스트레스, 관계 등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다.
또 아이들과 캠핑을 함께 가고 도서관을 만들고 영화를 함께 보는 등 아이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줘서 가족을 이해하고 알 수 있게 해준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운동을 하고 일을 하고 잠을 자는 일상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활의 변화를 통해 1~2년 후에는 행동의 변화, 생각의 변화를 갖게 하고 있다.
아이들은 거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랑을 많이 주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드러운 기술을 알려줌으로써 어린 아이가 배우고 성장하듯 자신이 책임을 지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식의 태도의 변화와 함께 직업 훈련을 받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기술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고 이 때문에 취업률은 100%에 이르고 있다.
▲KOTO 프로그램은 여러 모로 좋은 것 같다. 이는 KOTO가 강조하는 ‘하나를 알면, 하나를 가르치라’는 것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KOTO 프로그램이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 그러니까 ‘하나를 알면 하나를 가르쳐라’는 KOTO 정신인데, 이 과정과 노력을 통해 아이들이 좋은 것,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게 어떤 것인지, 배움을 통해 좋은 가치를 배우고 된다. 또 가치를 알려면 배움이 필요하고 가치를 알기 위해 공동체와 남을 돕는 과정도 계속 하게 된다. KOTO 정신을 알고 졸업 후에는 선배로서 더 좋은 활동을 한다.
“교육은 나쁜 악순환 바꿀 수 있다”
▲KOTO에 들어 있는 ‘하나를 알면, 하나를 가르치라’는 말, 이 말은 어떤 계기에서 나왔나?
1999년 때의 일이다. 한 아이가 아팠다. 아픈 아이를 돌봐줬는데, ‘왜 자신에게 잘해 주느냐’라고 물었다. 당시에는 답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3개월 후 답을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가족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돕거나 빌린 돈은 단순히 갚는 것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 아이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대신 자신의 꿈을 꾸고 삶을 살면서 누군가를 위해 받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부터 ‘하나를 알면, 하나를 가르치라’는 말이 KOTO의 가치관이 됐다. 교육은 나쁜 악순환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00여 명의 아이들을 도와줬는데, 이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른 사람도 같은 질문을 많이 한다. 나는 아이들은 어려운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친구이고 형제고 자매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성공이다.
한국 상황에 맞는 경우 등 특정 상황에 어울리는 사례를 묻는다면 이야기하기 편할 것 같다. 한국과 관련이 있는 한 아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리엔’(26)이라는 여자 아이가 있었다. 베트남 남부 하띤(Hà Tĩnh)에 있는 친구였다. 어머니는 병으로, 아버지는 사고로, 남동생도 트럭 사고로 사망했다. 오직 할머니만 남아 있었다. 원래 동생이 센터에 들어올 수 있었지만 갑자기 사망하게 돼 대신 리엔이 센터에 들어왔다.
지금 리엔은 훌륭하게 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홀로 남은 경우 결혼을 시키는 관습이 있다. 하지만 KOTO에서 훈련을 받은 후 레스토랑에서 일을 잘 하고 있다. 그러다가 2016년 한국에 와서 6개월을 머물면서 인생을 또 한 번 바꾸는 계기가 됐다. 자존감과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는 회복력을 키울 수 있게 됐고 지금은 KOTO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근무하고 있다.
▲베트남 아이들이 교육을 받거나 취업하려 할 때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약 80% 정도가 가난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시골은 가난한 것 외에도 사회적 연결고리가 더 약하다. 부모나 다른 방식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어렵다. 도시로 가야 조금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는 게 쉽지 않다.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도 좋지 않아 마약 밀매와 약물 남용, 알코올 중독 등으로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직업 훈련도 많지 않다. 좋은 직업 교육은 비용이 비싸서 기회를 잡는 것도 어렵다.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 한국 이름이 ‘문용철’이다. 아버지는 한국, 어머니는 베트남 사람인 것으로 들었는데, 한국과 어떤 인연이 있나?
두 명의 베트남 형제가 있고 한국에는 형님 한 분이 계시다. 한국의 형님을 통해 형제애의 가치와 사랑에 대해 배웠다. 베트남 형제와는 다른 가치였다. 그래서 그 가치를 알게 돼 감사하고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형님을 통해 한국의 가족을 찾을 수 있게 됐고 한국에 올 때마다 집에 오는 느낌으로 온다. 고모와 함께 살고 싶고 사촌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현재 국적은 호주와 베트남 국적을 모두 갖고 있다.
“KOTO는 베트남 최초 사회적기업”
▲KOTO는 어떤 회사인가?
1999년 베트남에 설립한 비영리사회적기업이다. KOTO는 거리의 아이들을 지난 18년 동안 1,000여 명에게 요리와 생활습관을 비롯한 전문 기술을 가르쳐 세계 곳곳의 유명 레스토랑, 호텔 등에 취업을 시키고 희망을 찾아 살아갈 길을 제시하는 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KOTO는 크게 재단과 기업이라는 두 구조로 돼 있다. 재단은 복지 부분이다. 재단은 아이들의 정서적, 신체적인 분야를 돕는 직원이 있는 곳이다. 국제적인 커리큘럼과 요식업을 가르치고 가족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기업 부문이 있는데, 졸업생이 하는 사업이 62%를 차지한다.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은 아이들을 돕는 곳에 쓴다. 그리고 업무제휴를 통해 사업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수익은 모두 아이들을 돕는 데에 사용한다.
▲아이들을 돕기 위해 후원금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후원은 어디서 어떻게 받나?
KOTO 재정은 70%와 30%로 나눌 수 있다. 재정의 70%는 기업 부문에서 나온다. 스타벅스처럼 차와 빵, 음식을 판매하는 매장과 레스토랑 운영, 그리고 부지를 운영해 나오는 수익이다. 나머지 30%는 보조금과 후원금이다. 후원은 한 아이에게 매달 150달러씩 2년 동안 진행하는 약정후원, 그리고 강연이나 세미나, 경매 등을 통해 재정을 마련한다. 갈라디너(Gala Dinner) 등을 종종 개최해 티켓 판매수익금을 후원금으로 사용한다. 아직 정부보조금은 받지 않고 있다.
▲한 해에 받는 후원금은 주로 어디서 후원을 받나?
대략 20억 원 규모인데, 약 80%는 베트남 이외에서 들어온다. 아주 많은 이야기를 듣고 후원해준다. 후원은 신뢰가 중요하다. 성공을 향한 의지와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후원금을 낸다고 생각한다. 호주, 홍콩, 싱가포르, 뉴질랜드, 프랑스, 룩셈부르크, 한국 등 다양하다.
▲끝 질문이다. 지난 3월 30일, 축하 장소였던 ‘라꾸르1912’도 KOTO와 인연이 있다고 들었다.
‘라꾸르1912’는 베트남의 KOTO 졸업생을 초청해 일터를 제공하고 KOTO와 긴밀한 교류를 하고자 2015년 말에 오픈한 베트남 음식 전문 식당이다. 라꾸르1912는 KOTO 학생들을 초청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조건을 만들어준다. 또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수익금은 KOTO를 후원하는 데 사용한다.
작지만 큰 뜻을 가지고 만든 식당이다. 라꾸르1912는 이런 뜻을 위해 정기적으로 KOTO 졸업생과 교류하고 만나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2016년에는 한 해 동안 라꾸르를 운영하며 모은 이익금 1만 달러를 올해 초에 KOTO 후원금으로 기탁했다.
Jimmy Pham
베트남 최초 사회적기업 KOTO 설립자인 지미 팸(Jimmy Pham)은 1972년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호치민에서 태어났지만 두 살 때 싱가포르로 갔고, 네 살부터 여덟 살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았다. 여덟 살 때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가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시드니 헤이톤대학(Hayton Collage)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했다. 1996년 24살이 되던 해 Jimmy Pham은 관광 가이드로서 베트남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그는 길거리 아이들의 처참한 삶의 현장을 목격했고 이것은 Jimmy Pham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고, 그 후 베트남에서 3년 동안 관광 가이드로 일하며 아이들을 보살폈다. Jimmy Pham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자립적으로 살아가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으며, 이에 1998년 호주에 ‘스트리트 보이스’라는 NPO 단체를 만들었고, 1999년부터 베트남에서 코토(KOTO)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KOTO는 ‘하나를 알면 하나를 가르쳐라(Know One, Teach One)’를 줄인 말로, 2007년 스트리트 보이스는 코토 인터내셔널로 거듭났다. 9명의 거리 아이들과 1명의 스태프가 샌드위치 숍으로 시작한 KOTO는 현재 두 개의 트레이닝 레스토랑과 하나의 트레이닝 센터, 그리고 서비스 산업에서 다른 연계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KOTO는 매년 상황이 어려운 길거리 아이들을 선발해 국제적인 기준의 서비스와 관련된 훈련, 영어, 여러 가지 생활에 관련된 기술을 2년 동안 무상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7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Jimmy Pham은 베트남의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중간 지원 조직인 CSIP(Centre for Social Initiatives Promotion) 이사로 활동 중이며, 2012년과 2017년에 테드 메콩(TEDx Mekong)과 테드 바딘(TEDx Ba Đình)의 무대에 올랐다. 2011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사회적기업 분야 청년 글로벌 리더 선정, 2013년 호주국민훈장(Member of the Order of Australia), 2013년 일가재단 청년일가상, 2017년 포스코청암재단 청암상 등을 수상했다.
About Jimmy Pham and KOTO
Jimmy Pham, AM, was born in Vietnam in 1972 to a Vietnamese mother and a Korean father. He migrated to Sydney, Australia as a young child with his mother and 4 older siblings. His interest in tourism led him to enter the tourism management field. In 1996, he went back to Vietnam for the first time as a tour operator where he witnessed the plight of at-risk youth on the streets of Hanoi. Jimmy was appointed a Member of the Order of Australia (AM) in January 2013, an honour acknowledging his significant service to the community, particularly with marginalised children and youth in Vietnam through the work of KOTO, which he founded. KOTO is a pioneer social enterprise in Vietnam with the mission of providing vocational skills, which empower disadvantaged, and at-risk youth to find careers in hospitality thus enabling them a secure future. KOTO provides trainees with accommodation, food, an internationally recognised Australian vocational qualification, and medical care, all free of charge. KOTO has nearly 800graduates with close to 100% job placement. KOTO operates on a mixture of revenue generated from its leading commercial restaurants, where trainees receive their on-the-job training, and donations. It is a mature social enterprise well on the journey to full sustainability. This is a very significant record of achievement. Source=POSCO Award Press Release
사진=코토(KOTO), 사람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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