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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청년이 또 죽었다”

[삼성전자 청년 노동자 사망 사고 관련 청년 단체 긴급 기자회견]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삼성전자가 2013년 불산 유출 사고 당시에도 진술을 번복하고 늦장 대응해 사건 자체를 은폐·축소했던 전력이 있다는 것"

“삼성전자에서 화학 물질 관련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3년 1월 불산 유출 사고로 1명 사망, 5명 부상, 5월 다시 불산 유출 사고로 3명 부상, 2014년 3월과 2015년 11월에도 비슷한 사고는 이어졌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삼성전자가 2013년 불산 유출 사고 당시에도 진술을 번복하고 늦장 대응해 사건 자체를 은폐·축소했던 전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삼성전자는 불산 유출 사고가 발생했지만 직원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보안 절차’를 이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의 사고 현장 출입을 1시간 넘게 지연시키는 행위를 벌였습니다.” 사진은 1995년 멜 깁슨 감독이 만든 전쟁 휴먼 드라마 영화 『브레이브하트』(Braveheart)에 나오는 장면. 사진=구글

청년민중당, 청년전태일, 한국청년연대 등 세 단체는 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본관 앞에서 삼성전자 청년 노동자 사망 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 단체는 청년 노동자 사망 추모, 입장 발표, 규탄, 진상 조사, 책임자 처벌 요구 등에 이어 잇따른 청년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한 입장 및 기업살인처벌법 요구할 예정이다. 아래는 단체가 작성한 보도자료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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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삼성전자에서 또 20대 청년이 죽었다”

-삼성전자 청년 노동자 사망 사고 관련 청년 단체 긴급 기자회견

“삼성전자는 1) 과거 여러 번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었음에도 현장에 관리감독자 한 명 없이 유지 보수 업무를 진행하도록 했고, 2) 사고 발생 2시간 뒤 피해자가 사망하고 나서야 신고를 했으며, 3) 사고 당시에 사업장 내 다른 사람들에게 대피 방송을 하지 않았다.”

○ 제목 : 삼성전자 반도체 이산화탄소 유출사고로 숨진 청년 노동자 추모 및 삼성 책임 촉구 기자회견

○ 일시 : 2018년 9월 7일(금) 오전 11시 30분

○ 장소 : 삼성전자 서초본관 앞

○ 주최 : 청년민중당, 청년전태일, 한국청년연대

○ 기자회견 순서

-기자회견 취지 및 사건 개요

-발언 1) 삼성전자에서 숨진 20대 청년 노동자에 대한 추모
-발언 2) 삼성전자 사과문에 대한 청년 노동자의 입장 발표 및 규탄
-발언 3) 삼성전자에 명확한 책임 규명과 진상 조사, 책임자 처벌 요구
-발언 4) 잇따른 청년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한 입장 및 기업살인처벌법 요구
-삼성전자 서초본사에 항의 서한 전달

○ 기자회견 취지

  1. 지난 9월 4일,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로 하청 업체 노동자 1명(23세)이 숨지고, 2명(25세, 54세)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화재 설비 유지 보수 업무를 하던 중 발생했으며 현장에는 관리감독자나 공기 호흡기가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하청 업체 노동자들은 사고가 발생하고 질식된 뒤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2. 이번 유출 사고에서 삼성전자는 1) 과거 여러 번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었음에도 현장에 관리감독자 한 명 없이 유지 보수 업무를 진행하도록 했고, 2) 사고 발생 2시간 뒤 피해자가 사망하고 나서야 신고를 했으며, 3) 사고 당시에 사업장 내 다른 사람들에게 대피 방송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소방기본법과 산업안전법을 모두 위반한 행위이며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조차 내팽개친 행위입니다.
  3. 삼성전자에서 화학 물질 관련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3년 1월 불산 유출 사고로 1명 사망, 5명 부상, 5월 다시 불산 유출 사고로 3명 부상, 2014년 3월과 2015년 11월에도 비슷한 사고는 이어졌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삼성전자가 2013년 불산 유출 사고 당시에도 진술을 번복하고 늦장 대응해 사건 자체를 은폐·축소했던 전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삼성전자는 불산 유출 사고가 발생했지만 직원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보안 절차’를 이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의 사고 현장 출입을 1시간 넘게 지연시키는 행위를 벌였습니다.
  4. 그럼에도 삼성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땜질하듯 대응하며 사과문으로 사태를 수습할 뿐 실제 근본적인 대책은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밝혀진 바와 같이 삼성전자 사고 희생자는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으며, 삼성전자는 위험 업무를 외주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하면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노동자들의 알 권리와 생명권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방조하고 있을 뿐입니다.
  5. 이에 청년민중당과 청년 단체들은 삼성전자에 명확한 책임 규명과 진상 조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6. 청년민중당과 청년 단체들은 삼성전자에 책임 촉구를 하는 한편, 정부와 국회에도 ‘기업살인처벌법’ 제정을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만 해도 지난 4월에 발생한 이마트 무빙워크 청년노동자 사망 사고, 8월 CJ대한통운 청년 노동자 감전 사고 등 청년 노동자들의 죽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민중당과 청년 단체들은 사고 수습에 대한 대책뿐만 아니라 살인 기업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위험 업무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 더 이상 노동자의 죽음이 이어지지 않도록 만들어가기 위해 활동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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