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광철 임명은 군사외교 위한 것으로 판단”
[특별기고] 정성장, 노광철 북한군 부총참모장의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승진 배경 분석
“노광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직 임명은 군사외교 맡기기 위한 것으로 판단”
[특별기고] 노광철 북한군 부총참모장의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승진 배경 분석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2015.07.12
지난 7월 8일 북한이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동행 군부 인사들 8명 명단을 공개했을 때 본인을 포함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새로 핵심 ‘8인방’에 들어간 노광철이 과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총참모부의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을 맡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7월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광철을 총참모부 작전국장이 아니라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으로 소개했다.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을 만났다
(평양 7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동지는 11일 라오스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쌩누안 싸이냐랏 국방상을 단장으로 하는 라오스인민민주주의공화국 고위군사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
석상에서 쌩누안 싸이냐랏 국방상은 조선과 라오스의 선대수령들이신 김일성주석과 김정일동지, 카이손 폼비한동지께서 마련해주시고 가꾸어주신 두 나라사이의 친선협조관계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깊은 관심속에 날로 좋게 발전하고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조선의 군대와 인민이 사회주의건설에서 이룩한 성과들은 조선인민의 위대한 수령들의 현명한 령도의 결과이라는데 대하여 언급하였다.
조선인민은 라오스인민의 전우이며 형제이라고 하면서 그는 라오스는 언제나 조선인민의 편에 서있을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여기에는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인 노광철륙군상장을 비롯한 조선인민군 장령들과 폰캄 인타부아리 주조 라오스인민민주주의공화국 특명전권대사가 참가하였다.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을 위한 공훈국가합창단 축하공연 진행
(평양 7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을 방문하고 있는 라오스인민민주주의공화국 고위군사대표단을 위한 공훈국가합창단의 축하공연이 11일 인민극장에서 진행되였다.
공연관람에는 라오스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쌩누안 싸이냐랏 국방상을 단장으로 하는 라오스고위군사대표단과 폰캄 인타부아리 주조 라오스특명전권대사,대사관성원들이 초대되였다.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동지와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인 노광철륙군상장을 비롯한 조선인민군 장령,군관,군인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무대에는 남성합창 《수령님과 장군님은 함께 계시네》, 관현악과 남성합창 《조선인민군가》, 남성5중창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 등의 다채로운 종목들이 올랐다.
출연자들은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과 김정일대원수님의 불멸의 선군혁명령도업적을 끝없이 빛내이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사회주의강성국가의 찬란한 미래를 향하여 신심드높이 나아가는 조선의 군대와 인민의 높은 정신세계를 격조높이 구가하였다.
출연자들은 세계명곡들도 훌륭히 형상하였다.
공연성과를 축하하여 출연자들에게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가 전달되였다.
북한은 올해 1월 1일과 2월 16일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동행 군부 인사들을 총정치국장→인민무력부장→총참모장→국가안전보위부장→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총참모부 작전국장→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순으로 호명했다.
그리고 지난 7월 8일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동행 군부 인사들을 황병서, 박영식, 리영길, 김원홍, 노광철, 서홍찬, 조남진, 렴철성 순으로 호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올해 군부 인사 호명 순서에 의하면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다음에 언급된 노광철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직을 맡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노광철의 과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경력 때문에 이 같은 가능성을 간과한 것 같다.
북한에서 인민무력부는 군사외교와 후방사업을 주고 맡고 있는데 노광철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직에 임명한 것은 후방사업보다는 군사외교를 맡기기 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노광철은 2014년 11월 17일 최룡해 당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비서가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때 부총참모장으로서 동행한 바 있다.
그리고 7월 11일 노광철은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라오스 국방상을 단장으로 하는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을 만날 때 동석했다.
지난 7월 8일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한 군부 인사들의 호명 순서를 보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을 맡고 있었던 서홍찬은 총참모부 작전국장 직책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서홍찬은 최근 김정은의 김 가공공장 방문에도 동행했다고 7월 11일자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가공공장 같은 후방사업 관련 분야에는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이 동행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서홍찬에서 노광철로의 업무 인수인계가 아직 충분히 되지 않아 서홍찬이 동행했을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2013년 5월 최룡해가 김정은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던 리영길 상장(당시 총참모부 작전국장)은 동년 8월 총참모장에 임명돼 현재까지 거의 2년 동안 그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군부 인사들의 교체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2년 가까이 총참모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5월 최룡해의 방중에 동행했던 김수길 중장(당시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됨)도 2014년 4월 평양시당 책임비서라는 요직에 임명되어 현재까지 그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 11월 최룡해의 방러에 동행했던 노광철 부총참모장(한국의 차관급에 해당)이 최근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한국의 제1차관급에 해당)으로 승진한 것을 보면 최룡해와 가까운 군부 인사들은 특별 승진의 기회를 제공받고 안정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해석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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